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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에도 소고기 소비량 세계 1위, 1인당 연 47.8㎏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때도 소고기 공수…아사도가 승리 일등공신?

 

제5회 아르헨티나 연방 아사도 대회에 모인 인파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중심지인 7월9일 대로에서 19일(현지시간) 제5회 아르헨티나 연방 아사도 굽기 대회가 열렸다. 아르헨티나 23개 주와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 총 24개 지역 대표가 경합한 이번 대회에서 32세 포르모사주 대표가 우승했다. 2023.6.20 [email protected]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1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식 바비큐인 '아사도' 굽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올해로 5번째는 맞은 이번 '아르헨티나 연방 아사도 굽기 대회'에는 아르헨티나 23개 주와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시 대표까지 총 24명의 지역대표가 참가했습니다.

최종 우승자는 아르헨티나 북쪽 지역인 포르모사 지역 대표로 참가한 엑토르 헤르만 카바예로(32)였습니다.
 

열심히 소시지를 굽고 있는 초대 음식점 직원들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1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식 바비큐인 '아사도' 굽기 경연대회가 개최됐다. 올해로 5번째를 맞는 이 대회엔 전국 각 지역대표가 참가했으며, 행사장 밖에선 초청 음식점들이 아사도, 소시지, 등의 메뉴를 선보였다. 2023.6.20 [email protected]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에 위치한 오벨리스크를 중심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수만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습니다.

시민들은 접근이 제한된 경연대회보다는 주최 측에서 초대한 수많은 식당이 7월9일 대로 양쪽에서 숯불에 구워내는 아사도, 소시지를 끼운 빵인 초리빵(Choripan), 햄버거를 구경하거나 구입하기 위해 줄서기에 바빴습니다.
 

고기를 굽다 인사하는 토아(31)와 페데(29)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언제부터 고기를 구웠냐는 질문에 웃으면서 어려서부터 집안에서 고기를 구웠다는 토아(31)와 페데(29)는 식당 일을 시작한 지는 10년이 넘었지만, 바비큐 담당이 된 건 불과 2년 정도밖에 안 되었다고 했다. 2023.6.20 [email protected]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소고기 사랑은 대단합니다.

현재 연 114%를 넘는 살인적인 물가로 인한 경제 위기 속에서도 연간 1인당 소고기 소비량은 연 47.8㎏(2021년 기준)입니다.

이 수치는 10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인데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는 1인당 세계 소고기 소비량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빨간 베레모를 쓴 전문 아사도로(바비큐 전문 요리사)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아사도를 사 먹기 위해 형성된 길고 긴 줄이 증명하듯 얼마 남지 않은 아사도를 배경으로 전문 아사도로(Asador, 아르헨티나 바비큐 전문 요리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6.20 [email protected]


소고기를 사랑하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아사도입니다.

아사도는 생고기에 소금으로 간을 하여 은은한 숯불에 오랫동안 굽는 아르헨티나식 바비큐를 뜻합니다. 주로 소고기를 굽지만, 돼지고기, 닭고기 등 다른 고기들도 여기에 포함 됩니다.

모임이 있는 곳엔 아사도가 있고 아사도가 있는 곳엔 사랑하는 친구와 가족들이 있다는 말처럼 아사도는 어디서나 빠질 수 없는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음식입니다.
 

"할머니를 위해 아사도 굽기 대회에 구경 왔어요"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템페를레이 지역에서 할머니 루이사(79)를 모시고 친척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로미나(26)네 가족들. 오늘은 총 23명이 모였으나, 보통 40여명이 주말마다 모인다고 했다. 2023.6.20 [email protected]


2022년도 카타르 월드컵을 우승한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카타르까지 챙겨간 것도 바로 바비큐용 소고기 2630㎏이었으며, 이 중 485㎏이 바로 가장 인기 있는 부위인 소갈비였습니다.

당시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사도 덕분에 대표팀 분위기는 최고다"라며, "아사도를 먹으면서 선수들이 서로 단합하고 분위기를 다지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보통 축구대표팀은 해외에서 5성급 호텔에 머무는데,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아사도 파티를 위해 카타르 현지 대학 학생회관을 숙소로 잡을 정도였습니다.
 

축구선수 마르틴(31)과 전문 피트니스 선생인 바네사(39)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바네사와 마르틴은 아사도를 좋아하지만, 집에 바비큐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아사도를 자주 먹지 못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 커플은 매일 닭고기를 먹고 일주일에 3번 소고기를 섭취한다고 했다. 2023.6.20 [email protected]


하얀 연기 속에서 열심히 아르헨티나 소시지인 초리소를 굽고 있는 토아(32)와 페데(29)에게 언제부터 아사도를 굽기 시작했냐고 물으니 "어릴 때부터"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주말엔 친척들이 모여 아사도를 구워 먹었기 때문이랍니다.

하지만 식당에서 요리사로 일한 지 10년 만에 아사도를 전문적으로 굽기 시작했고, 아사도르(아사도를 전문으로 굽는 요리사)가 된 것은 불과 2년밖에 안 됐다고 합니다.
 

"아사도는 숯불에 구워야 정석이지"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아사도를 굽기 위해 준비한 숯불에 7월9일대로는 하얀 연기로 덮여 걸어 다니기 힘들 정도였다. 2023.6.20 [email protected]


붐비는 인파 속에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그랗게 옹기종기 모여 마테차를 마시면서 앉아있어 물어보니 한 가족이었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주에 위치한 템페를레이에서 온 로미나(26)의 가족과 그녀의 삼촌, 이모, 사촌들 그리고 할머니였는데, 79세인 할머니 루이사를 위해서 모였다고 했습니다.

할머니 생일날도 아니고 특별한 날도 아니지만, 보통 40명 가까운 친척들이 주말마다 모여서 집에서 아사도 바비큐를 구워 먹는데 오늘은 적은 인원인 23명만 왔다고 했습니다.
 

목축업자 훌리에타(41)와 아사도 식당 주인 치나(50)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코리엔테스주에서 물소를 키우는 훌리에타(41)와 그 물소로 아사도 식당을 하는 치나(51)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물소 고기는 아르헨티나에서 흔한 고기는 아니지만, 주로 북쪽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6.20 [email protected]


아르헨티나 로사리오 증권거래소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도 아르헨티나 일 인당 고기 소비량은 115.2㎏으로 예상되며, 이중 소고기(53㎏)가 46%, 닭고기(45㎏)가 39% 그리고 돼지고기(17㎏)가 15%를 차지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다소 늦은 시간에 초리빵으로 점심을 먹고 있던 바네사(39)와 마르틴(31) 커플은 아사도를 좋아하지만, 아파트에 살고 있기 때문에 숯불 아사도를 먹기는 힘들고 대신 오븐을 사용하여 매일 닭고기를 먹으며 일주일에 3일만 소고기를 먹는다고 했습니다.
 

아르헨티나 한인 교민들도 사랑하는 아사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아르헨티나에 거주하는 한인 2만여명도 아사도를 즐겨 먹는다. 생고기를 굵은 소금만으로 간을 해서 은은한 숯불에서 몇시간 굽는 것을 아사도라고 하는데 한인들도 각종 모임에 아사도를 굽는다. [아르헨티나 자전거 카톡방 회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르헨티나에는 2만여명의 한인 교민이 살고 있는데, 한인들도 각종 모임에서 소고기 아사도를 굽습니다.

성탄절과 새해전야를 포함, 각종 친구ㆍ가족 모임에 아사도가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한인들이 아사도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아사도는 남자들이 준비하기 때문에 여자들은 간단한 샐러드만 곁들이면 훌륭한 잔치 음식이 되기 때문입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도 사랑하는 아사도
[인터넷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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