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언 샌즈. 사진|연합뉴스
영국 배우 줄리언 샌즈(65)가 5개월 전 등산하다 실종된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의 산지에서 사람의 유해가 발견됐다. 경찰은 유해를 수습해 신원 파악 중이다.
2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 카운티 보안관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께 한 등산객이 샌게이브리얼 산악지대의 볼디산에서 사람의 유해를 발견해 관할 보안관 사무소에 연락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유해를 수습했으며 현재 신원 확인 단계다.
유해 발견 지역은 줄리언 샌즈가 실종된 곳이라 해당 유해의 신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줄리언 샌즈는 지난 1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 게이브리얼 산맥으로 하이킹을 나갔다가 오후 7시 30분께 이 산맥의 볼디볼 지역에서 실종됐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올해 초 3주간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폭풍우가 이어지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샌즈가 일주일 넘게 귀가하지 않자 가족이 실종 신고를 했다.
당국은 샌즈를 찾기 위해 지상 및 항공 수색 등을 벌였지만 악천후와 눈사태 위험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당국은 계절이 바뀌고 날씨가 따뜻해졌어도 볼디산의 다수 지역에 3m(10피트) 이상의 얼음과 눈이 쌓여 있고 지형이 가팔라 수색대가 접근하기 어렵다고 설명해왔다.
샌즈는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활동했다. 국내에서도 영화 ‘전망 좋은 방’(1985)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영화 ‘오션스13’, 영화 ‘베네딕션’에도 출연한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