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이 동갑내기 친구 안정환에게 온몸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6월 26일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안정환, 추성훈, 배정남이 섬으로 향했고 빽토커로 신지, 김동현, 윤보미가 출연했다.
안정환, 추성훈, 배정남이 섬에서 둘째날을 맞았고 안정환은 자신이 이장이 된 납도로 추성훈, 배정남을 이끌었다. 세 사람이 함께 배를 타고 노를 저어 납도로 향한 것. 안정환은 풍부한 해산물을 자부했지만 정작 도착한 납도는 섬 컨디션에 따라 물이 빠지지 않아 물속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세 사람은 힘들게 노를 저어 납도에 도착한 뒤 바다 입수 물안경을 끼고 물속을 들여다보며 해산물을 찾았다. 배정남이 뜻밖 활약을 하는 가운데 추성훈도 해산물을 잡기 시작했지만 정작 안정환이 해산물을 잡지 못하며 자존심에 금이 갔다. 하지만 곧 안정환은 문어를 맨손으로 포획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추성훈, 배정남도 문어를 잡기를 바랐지만 배정남은 차가운 물 온도에 덜덜 떨며 더는 입수가 불가능함을 드러냈다. 세 사람은 바다낚시로 문어를 잡기로 했지만 좀처럼 문어가 잡히지 않았다. 배정남은 물고기 낚시로 타깃을 변경했고 곧 물고기를 낚아 손맛을 봤다.
이에 추성훈도 물고기 낚시로 변경 한 번에 두 마리를 낚으며 활약했다. 이번에도 안정환이 자존심을 상한 상황. 안정환은 아쉬워하면서도 물고기 낚시로 변경했고 이내 손맛을 봤다. 통발에는 우럭, 노래미 등 더 큰 생선이 잡혀 있었고 작은 생선은 방생했다.
안정환은 잡은 해산물로 “멍게젓갈을 김치처럼 만들 거다. 우럭은 통으로 튀길 거다. 소라는 굽자. 문어 다리는 숙회를 할 거고 머리는 채소를 넣어서 찜을 할 거다”고 멍게젓갈, 소라구이, 우럭튀김, 문어숙회, 문어찜 메뉴를 설명했다.
추성훈은 문어 손질을 맡아 “아니, 왜 닦는 걸 나한테 시키냐”고 불평했다. 배정남도 “우리 손님 아니냐. 우리를 초대하지 않았냐”고 반발했다. 안정환은 “너희가 쉬운 일 하는 거다”며 반란을 잠재웠다. 추성훈은 마지못해 문어를 씻으며 “설탕으로 하면 안 되지?”라고 물어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었다.
이어 추성훈의 선택은 맛소금. 안정환은 “안 되지. 굵은 소금으로 해야지”라며 답답해했다. 추성훈은 내장을 먼저 빼내고 씻어야 한다는 것도 잊어 안정환의 잔소리를 들었고, 안정환은 “5학년, 너 내가 화나는데 첫 키스 빨라서 봐주는 거다”며 지난 방송에서 추성훈이 첫 키스를 초등학교 5학년 때 했다고 고백한 일을 되새겼다.
추성훈이 “첫키스 빠르면 좋은 거야?”라고 묻자 안정환은 “선배님이잖아”라고 답했고 배정남은 “빠르다. 5학년이면”이라고 거듭 감탄했다. 뒤이어 추성훈은 굵은 소금 때문에 손이 아프고 따끔거려 “아프다. 이런 것만 시킨다. 따갑다”며 새침한 눈초리로 안정환을 노려봐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모든 음식이 완성되고 화해의 먹방이 펼쳐졌다. 배정남은 “문어 다리 주머니에 넣고 배고플 때 하나씩 먹으면 되겠다. 크다”며 감탄했다. 멍게젓갈과 우럭튀김도 먹음직스러운 비주얼로 침샘을 자극했다.
[뉴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