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지하철 무임승차, 이래도 돼?” 알고 보니

by 민들레 posted Jun 27, 202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지하철 개찰구 앞 교통카드 태그를 위해 카드를 찾고 있는 승객. [티머니 제공]

티머니의 태그리스 결제 이용 모습. [티머니 제공]

“사람도 ‘하이패스’처럼 지나가네”

흡사 무임승차 같은 새 교통카드 결제 방식이 각광받고 있다. 개찰구를 지나기만 하면 결제가 되는 편리한 이용 방식과 높은 결제안정성이 세계에서 인정받아 미래 대중교통 이용모습으로도 관심받는다.

최근 티머니의 ‘태그리스 결제’ 방식이 ‘2023 세계대중교통협회 총화(UITP) 어워즈’에서 ‘신기술 혁신 분야 대상’을 받았다. 세계대중교통협회는 티머니 ‘태그리스 결제’의 편의성과 안전성에 높은 평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머니의 태그리스 결제는 얼핏 무임승차 또는 자동차 하이패스 같아보이기까지 한다. 승객은 결제를 위해 아무 행위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저 지하철 개찰구를 걸어서 지나가기만 하면 된다.

승객은 미리 스마트폰에 ‘티머니페이’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고 결제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이를 통해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할 때 자동으로 결제된다. 이 과정에서 '태그'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기존 방식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티머니의 태그리스 결제 이용 모습. [티머니 제공]

개찰구 앞뒤에 설치된 안테나 모양의 센서를 통해 모바일기기를 인식하고 결제된다. 개찰구 앞에서 급하게 카드를 찾거나 비 오는 날 우산과 같은 짐을 들고 있어도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할 때 방해받지 않게 된다.

이처럼 간편한 이용 방식의 배경에는 모바일 센서장치와 BLE(Bluetooth Low Energy·저전력 블루투스)기술이 있다. 티머니가 태그리스 결제를 대중교통에 처음 도입한 것은 아니지만 높은 정확도로 결제 오류 빈도를 줄여 상용화를 앞당겼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특히 티머니 관계자는 “휠체어, 목발, 지팡이 등을 이용하는 교통약자들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또 태그리스 결제가 설치되지 않는 기타 교통수단과의 환승도 가능하다”고 태그리스 결제의 높은 개방성을 설명했다.

현재 '태그리스 결제'는 체험단을 대상으로, 우이신설선 삼양사거리역과 인천지하철 2호선 주안역에서만 운영 중이다. 티머니는 체험단 활용을 토대로 서비스 안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티머니 관계자는 “오류를 거의 없게 하는 게 티머니의 최고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태극 티머니 사장은 “‘대중교통 결제 분야 글로벌 리더로서 더 안전하고 편안한 대중교통 결제를 위해 앞으로도 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