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고된 공사 일에 건장한 아들을 일터로 소환했다.
6월 2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세컨 하우스2' 5회에서는 전북 진안에서 세컨하우스 짓는 작업을 이어가는 최수종 하희라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수종은 넘치는 일거리에 "이걸 어떻게 다 하냐. 하희라 씨 데리고 일하려니까"라며 연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하희라가 "어떻게 집에서 민서라도 데려 올 수도 없고"라며 장남 이야기를 꺼내자 최수종은 불현듯 "최민서 씨 한번 데리고 와야겠다. 일 시키기게"라고 결심했다.
일단은 단둘이 공사를 시작한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안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때 하희라가 앞치마를 묶어달라고 부탁하자 최수종은 "끈을 묶어, 아니면 사랑의 밧줄로 꽁꽁 묶어? 난 내 사랑의 밧줄로 꽁꽁 당신을 묶는다"고 달달하게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최수종은 혹시 더울까 하희라를 위해 목에 냉수건까지 직접 묶어줬다.
부부가 해야 하는 일은 장당 약 12㎏라는 황토 벽돌을 쌓는 일이었다. 한 가마니 무게에 육박하는 6장의 벽돌을 한 번에 허리에 진 최수종은 "다음에 공사할 땐 힘 쓰는 사람 데려와야겠다"고 재차 다짐하며 열심히 공사에 임했지만, 문제는 이후 한식 목수 이웃이 방문하면서 발견됐다. 한참동안 쌓은 벽돌이 전부 반대로 쌓여있던 것.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이에 벽돌을 전부 뜯고 다시 붙이기 시작했지만 최수종은 또 중간부터 다시 벽돌 방향을 틀리는 실수를 해 하희라의 폭풍 잔소리를 불렀다. 큰소리를 낸 하희라는 "웬일이야"라고 한탄하더니 이날을 "벽돌의 수난시대"라고 명명했다. 세 번째로 다시 벽돌을 쌓으며 지친 최수종은 "다음부터는 벽돌집을 짓지 맙시다. 목재로 짓는게 더 낫겠다"고 탄식했다.
예고편에서는 이런 부부가 실제로 공사 메이트로 친아들을 데려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을 주민들은 아들의 훈훈한 외모에 "아들만 봐도 배부르다", "아버지와 아주 붕어빵"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예비군 병장 아들은 열정 가득하게 일손을 도왔다. 하지만 장작 패기도 일도 시원치않은 허당 매력이 곧 드러나기 시작했다. 최수종은 "선생님, 선생님. 이거 잘해주세요"라고 지적하다가 계속해서 정신 못 차리는 아들에 급기야 아들을 "아저씨!"라고 불러 웃음을 안겼다. 최수종, 하희라와 장남 아들이 보여줄 케미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한편 연예계 대표 원앙부부로 유명한 최수종 하희라는 지난 1993년 결혼해 슬하에 연년생인 아들 민서 군, 딸 윤서 양을 뒀다. 1999년생인 장남 민서 군은 지난해 5월 제대했다. (사진=KBS 2TV '세컨 하우스2' 캡처)
[뉴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