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싸이 흠뻑쇼 2023' 서울 공연 첫날
가수 싸이가 30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가진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3'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3.6.3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가수 싸이가 무더위 속에서 시원함에 흠뻑 빠져드는 공연을 펼쳤다.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에 위치한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는 '싸이 흠뻑쇼 서머 스웨그 2023'(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3/이하 '싸이 흠뻑쇼 2023')의 서울 공연 첫날 공연이 열렸다.
'싸이 흠뻑쇼'는 싸이의 여름 대표 브랜드 콘서트로, 여름을 상징하는 공연으로 자리잡았다. 개최마다 티켓 판매 1위, 완판 신화를 기록하고 있으며 싸이의 폭발적인 에너지 넘치는 무대와 관중들의 떼창이 이루어지는 분위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싸이는 오후 6시42분이 되자 '강남스타일' 리믹스로 어우러지는 오프닝 영상을 상영했다. 특히 영상에는 배우 허성태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허성태는 과거 화제를 모았던 코카인 댄스를 추면서 카운트 다운을 외쳤고, 영상 속 허성태의 카운트다운이 끝나자마자 싸이는 전매특허인 리프팅 점프로 무대에 올랐다.
가수 싸이가 30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가진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3'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3.6.3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후 무더위를 식혀줄 물줄기들이 여러곳에서 쏟아졌고 관객들은 싸이의 열정적인 무대와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공연에 열광했다. 특히 '라이크 댓'(Like That)과 '예술이야'로 이어지는 무대에서 싸이는 열정적인 에너지를 펼쳤고, 관객들은 떼창으로 싸이의 무대에 화답했다.
무대를 마친 후 싸이는 "올해 데뷔 23년 맞은 싸이다"라며 "여러분들이 노래가 끝났을 때 나오는 함성 소리 길이를 두고 공연의 길이를 제가 조절할 거다"라고 관객들을 더욱 공연에 몰입할 수 있게 얘기했다.
싸이의 공연은 퍼포먼스로만 어우러진 것이 아니라 관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분위기로 연출됐다. 특히 '어땠을까'를 부를 때는 커프들의 키스타임을 진행하면서 카메라로 관객을 비추기도. 이어 신나는 음악에서는 화려한 물보라쇼와 열광하는 관객들의 함성이 어우러지면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가수 화사가 30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가진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3'에서 싸이 소속사 피네이션과 계약서 체결을 한 뒤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3.6.3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게스트 라인업도 화려했다. 먼저 피네이션 소속이었던 화사가 등장해 자신의 곡들을 열창하면서 싸이와의 우정을 과시했다. 또한 화사는 무대를 마친 뒤에는 "아직 피네이션 너무 사랑하고 싸이 오빠 너무 사랑한다"라는 멘트를 남겨 훈훈함을 자아넀다.
깜짝 전속계약도 이뤄졌다. 바로 마마무 화사의 피네이션 전속계약이 무대에서 이뤄진 것, 싸이는 3부 공연을 앞두고 "제가 피네이션이라는 작은 회사를 하고 있는데 지금 중요한 계약건이 있다"라고 얘기했고 이후 계약 테이블과 함께 화사가 등장했다.
계약서에 사인을 한 화사는 '마리아' 공연을 선보이며 "몇분 전에 피네이션 가족이 된 화사"라며 "퍼포먼스가 아니라 정말 지금 계약서를 쓴 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싸이도 "공연에서 계약서를 쓴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기념하기도 했다.
가수 제시가 30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가진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3'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3.6.3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게스트들의 무대 이후 싸이는 자신의 여러 히트곡들을 메들리로 선보이면서 공연을 주도했다. 또한 앙코르 장인이라는 별명답게 싸이는 2시간의 정규 공연을 끝내고 여러 가요들을 앙코르곡으로 부르면서 무더위에 지친 관객들에게 시원함을 안기는 무대를 꾸몄다.
한편 이번 '싸이 흠뻑쇼 2023'은 6월30일, 7월1일, 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서울 공연을 연 뒤 7월8일 원주종합운동장, 7월15일 여수 진남종합운동장, 7월22일과 23일 수원 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 7월29일 보령 종합경기장, 8월5일 익산 종합운동장, 8월12일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 8월19일과 20일 대구 스타디움 주경기장, 8월26일과 27일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으로 공연을 이어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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