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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10일 촬영된 벨기에 브뤼셀의 한 거리에 있는 애플 스토어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이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3조 달러(3952조원)를 돌파했다.

30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2.31% 오른 193.97달러(25만5500원)에 마감했다. ‘3조 달러 클럽’의 기준선인 주당 190.73달러를 넘어서며 3조510억 달러(419조원)를 기록한 것이다.

애플은 지난해 1월 3일 장중 3조 달러를 넘어선 적이 있지만, 종가 기준으로 3조 달러를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2020년 8월 시총 2조 달러를 넘어선 지 약 2년 10개월 만이다. 또 1976년 4월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 등이 애플을 창립한 지 47년 만이다.

시총 2위 마이크로소프트(MS)의 2조5320억 달러(3335조원)보다 약 20% 더 큰 규모다.

3조 달러 시장가치는 전 세계 국가별 국내총생산(GDP) 순위로 따졌을 때 세계 7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집계한 2021년 국가별 GDP 순위에서 6위 영국은 3조1589억 달러, 7위 프랑스는 2조9234억 달러다. 우리나라 GDP(1조7219억 달러)의 1.7배에 해당한다.

블룸버그통신은 “기업가치 3조 달러 달성은 끊임없이 확장하는 애플의 생태계가 반영된 것”이라며 “최고경영자 팀 쿡의 꿈은 소비자들이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워치, 그리고 언젠가는 공간형 컴퓨터 ‘비전 프로’로 하루를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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