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지원자 에세이에서 인종·민족 언급 통해 파악 가능성
우편번호·고교 소재지 통해서도 소수인종 추려낼 수도

 

[워싱턴=AP/뉴시스] 2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대법원 밖에서 시위대가 대법원의 '소수인종 우대입학 위헌' 결정에 항의하고 있다. 연방대법원은 대학 입학 시 소수인종을 우대하는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에 위헌 결정을 내림으로써 1960년대 민권운동 성과 중 하나로 꼽히는 소수인종 우대 입학 정책이 사라지게 됐다. 2023.06.30.

미국 연방대법원이 대학 입학 시 소수인종을 우대하는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에 대한 위헌 판결을 내린 가운데, 여전히 대학이 사용할 수 있는 편법이 남아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브라이언 피츠패트릭 미 밴더빌트대학교 법학 교수는 대학들이 대법원 판결을 우회해 소수인종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합법적인 틀 안에서 편법을 쓸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피츠패트릭 교수는 "불우한 처지의 특정한 소수 인종 몇몇에 혜택을 부여하는 방식의 편법은 어떻게든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피츠패트릭 교수에 따르면 대학 측은 지원자의 에세이에서 인종, 민족과 관련한 언급을 통해 인종을 파악할 수 있다. 아울러 특정 집단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우편번호와 고등학교 소재지를 추려 소수인종 학생을 선발할 수도 있다.

다만 그는 인종적 요소가 아니라 경제적 요인으로 특혜를 준다면 불법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더해 편법을 사용해 평균 학업 성적이 높은 아시아인을 더 뽑고, 흑인을 덜 뽑으려는 '대학의 입맛'을 실현한다면 안 된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이번 판결은 비영리단체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SFA)이 노스캐롤라이나대와 하버드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심리하며 나왔다. 대법관 9명 중 6명이 이들 대학의 소수 인종 우대 정책이 헌법상 평등 조항을 위배한다고 봤다.

소수 인종 우대 정책은 대학 입학 등 고등교육 과정에서 가산점 내지 쿼터제를 통해 흑인과 라틴계 등 유색인 고등 교육에 수혜를 주는 제도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이날 다수의견에서 "학생들은 인종적 기반이 아니라 개인의 경험에 따라 대우받아야 한다"라며 "많은 대학이 너무 오랫동안 정반대의 일을 해 왔고, 그로 인해 개인의 정체성의 기준이 피부색이라는 잘못된 결론을 내렸다"라고 했다.

어퍼머티브 액션은 1961년 존 F. 케네디 행정부 시절 인종 차별 완화를 목적으로 도입됐다.

해당 정책이 대학 입학에 적용되면서 하버드대 등 주요 대학이 이를 채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해당 정책이 흑인과 라틴계에는 더 많은 입학 기회를 주면서 백인과 아시아계는 오히려 역차별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연방대법원은 지난 1978년 한차례 해당 정책을 합헌으로 판결했으며, 이후로도 기존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날 위헌 판단으로 향후 미국 내 대학 입학 제도에 상당한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서울=뉴시스]


  1. 캐나다 산불 시즌 절반 지나…면적·건수 등 역대 최대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산불 현장 [신화=연합뉴스] 올해 캐나다의 산불 시즌이 절반 지난 시점에서 피해 면적을 비롯한 분야별 최고 기록이 벌써 쏟아지고 있다고 CTV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천연자원부 산불 센터는 이날 올해 들어 전국에서 ...
    등록일: 2023.07.0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5
    Read More
  2. 美독립기념일 총격 사건 최소 10명 사망…바이든, 규제 강화 촉구
    "공격용 무기와 대용량 탄창 금지" 공화당에 개혁 논의 촉구 필라델피아 5명·텍사스3명·볼티모어 2명 등 10명 사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올드 포스트 오피스에서 '바이드노믹스'라는 경제 슬로건을 내세우며 대선 연설...
    등록일: 2023.07.0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3
    Read More
  3. 美 '살인 폭염'에 그랜드캐니언서 하이킹하던 50대 사망
    ◆…미국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의 투윕 지역 전경[미 국립공원관리소(NPS) 제공. 세계적인 관광지인 미국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에서 섭씨 39도에 이르는 폭염 속에 하이킹하던 50대 여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졌다. 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국립공원...
    등록일: 2023.07.0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3
    Read More
  4. 상반기 자산 머스크 126조↑ 저커버그 77조↑ …500대 부자들 하루 183억원 벌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비바테크놀로지 2023’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모습. 머스크는 테슬라 주가 상승에 힘입어 상반기에만 순자산 약 126조원을 추가하며 세계 최고 부호의 자리를 지켰다...
    등록일: 2023.07.0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6
    Read More
  5. 땡볕에 美국경 넘다 올해에만 103명 사망
    [로이터]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들어가기 위해 불볕더위를 무릅쓰고 국경을 넘다 열 관련 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미 당국이 “목숨을 걸지 말라”고 경고했다. 3일(현지시간) 미 국경순찰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순찰대원들은 남서부 국경에서 고...
    등록일: 2023.07.0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53
    Read More
  6. 정자 0.55㎖당 660만원…'이 소'가 세계서 가장 비싼 유전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소인 네로르(Nelore) 품종의 비아티나-19. 카사 블랑카 아그로파스토랄 인스타그램 캡처 브라질 유명 소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린 소로 등극했다. 한 마리에 무려 430만 달러(약 56억5000만원)다.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 등에 따르...
    등록일: 2023.07.0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7
    Read More
  7. '세계 최고 갑부' 머스크, 올 상반기에만 자산 가치 126조 원 늘었다
    블룸버그 "세계 500대 부호 자산 1113조 원 증가" 9위 저커버그 77조 원, 250위 이재용 3조 원 늘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파리=로이터 연합뉴스 올 상반기 미국 증시 상승세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세계 부호들의 자산 가...
    등록일: 2023.07.0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0
    Read More
  8. 美의대 "역경 이겨내면 가점"…신입생 선발 파격 시도
    소수인종 우대 정책 폐지 후 대안으로 부상 가구 소득·낮은 부모 학력·소외 지역 가산점 '학벌과 부의 대물림'에 칼뽑아든 UC데이비스 미국 연방대법원이 '소수인종 우대 대입 정책'(어퍼머티브 액션)에 위헌 결정을 내린 가운데, 한 명문 의과대학의 '역경 점...
    등록일: 2023.07.0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9
    Read More
  9. 美, '동문자녀 특례 입학' 폐지 목소리 커진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소수인종 대입 우대 정책 위헌 결정 이후 관련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주 美연방대법원이 'Affimative Action(소수인종 대입 우대 정책)'을 위헌으로 결정하면서, 특권의 상징인 'Legacy Admission(레거시...
    등록일: 2023.07.0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9
    Read More
  10. “백인 특혜” 하버드大 졸업생·기부자 자녀 입학 우대 폐지 촉구
    미국 연방대법원의 소수인종 대입 우대 정책인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AA)에 대한 위헌 결정 여파가 동문 자녀 입학 우대정책(레거시 입학) 폐기 요구로 이어졌다. 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3곳의 민권단체는 3일(현지시간) ...
    등록일: 2023.07.0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67 168 169 170 171 172 173 174 175 176 ... 248 Next
/ 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