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프티 피프티. 제공|어트랙트
그룹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가 프로듀싱한 콘텐츠 그룹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멤버 강탈을 시도한 배후를 입증하겠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어트랙트는 3일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강탈하려는 외부 세력의 배후가 외주 용역업체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임을 입증할 수 있는 통화 녹취 파일이 있다며 공개했다.
해당 통화는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와 워너뮤직코리아 윤○○ 전무와의 대화 내용을 담고 있다. 통화 내용은 아래와 같다.
워너뮤직코리아 윤OO 전무 : "제가 확인할 게 하나 있어서"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 : "네, 네."
윤OO : "제가 안성일 대표한테는 전에 바이아웃을 하는걸로 저희가 200억 제안을 드린 게 있어요."
전홍준 : "전 못 들어봤습니다."
윤OO : "못 들어보셨다구요?"
전홍준 : "네."
전홍준 : "바이아웃이라는 게 뭐에요?"
윤OO : "아니 그 레이블."
전홍준 : "레이블을 뭐 어떤거를요?"
윤OO : "그러니까 저희가 다..보통 표현으로 하면 아이들을 다 인수하고 이런식으로 말씀을 드린 거."
전홍준 : "아니, 아니요."
어트랙트 관계자는 녹취파일과 관련해서 "안성일 대표는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의 승인없이, 독단적으로 피프티 피프티의 바이아웃 건을 진행하고 있었다"면서 "이외에도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의 추가적인 범죄 사실들이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어트랙트는 지난달 23일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강탈 시도를 한 외부 세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후 어트랙트가 사건의 연관성을 지적하며 내용증명을 워너뮤직코리아에 발송한 바 있고, 워너뮤직코리아는 같은 날 이를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한 바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안성일 대표 외 3인을 배후 세력으로 지목하며 업무방해·전자기록 등 손괴·사기 및 업무상배임 혐의로 고소했다.프로듀서 시안이라는 이름으로도 활동한 안성일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의 데뷔 때부터 프로듀싱을 맡아왔다.
이와 관련 더기버스는 지난달 29일 "당사는 어떠한 개입을 한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해당 기사 내용은 당사와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외주 용역계약에 따라 성실히 업무에 임했고, 업무 종료 이후에도 어트랙트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 사이의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 네 멤버는 지난달 28일 어트랙트의 정산 문제 등을 거론하며 " 19일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