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AFP 자료사진

 

러시아의 전쟁범죄 연구자이며 작가인 빅토리아 아멜리나(37)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크라마토르스크의 피자 식당에 있다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고 크게 다쳐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세상을 등진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지난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13번째 희생자로 기록된다고 영국 BBC가 3일 전했다.

우크라이나 펜 협회는 의사들이 “그녀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으나 불행하게도 부상이 치명적이었다”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인권단체 활동가들은 이번 공격이 애꿎은 민간인들을 의도적으로 겨냥한 전쟁범죄라고 규탄했다.

크라마토르스크는 도네츠크주에서도 러시아 점령지로부터 아주 가까운 접경 요충지였다. 아멜리나는 콜롬비아 기자 대표단, 작가들과 함께 피자 맛집으로 소문 난 ‘리아 라운지’ 식당에서 오찬을 즐기다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그녀 말고도 60명정도가 부상했다.

아멜리나는 드니프로에 있는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아왔으나 숨을 거두고 말았다고 우크라이나 펜 협회는 밝혔다. 협회는 성명을 통해 “작가 빅토리아 아멜리나의 심장이 7월 1일 멈췄다는 사실을 비통한 심정으로 알리게 됐다”면서 “빅토리아 인생의 마지막 날들을 가족과 친구들이 곁을 지켰다”고 했다.

아멜리나는 지난해 러시아의 전격 침공 이후 전쟁범죄를 기록으로 남겨 촉망받은 젊은 작가 가운데 한 명이었다. 전선에 가까운 지역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침공 직후 이지움이란 도시에서 러시아군에 납치돼 살해된 동화 작가 볼로디미르 바쿨렌코의 일기를 발굴했다. 그녀의 논픽션 영어 책 ‘전쟁과 정의의 일기: 전쟁을 바라보는 여인 바라보기(War and Justice Diary: Looking at Women Looking at War)’가 출간될 예정이다.

앞서 아멜리나가 러시아 공습에 다쳤다고 확인하는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펜 협회와 전쟁범죄 감시단체 ‘진실을 좇는 사냥개(Truth Hounds)’는 두 그룹 회원들이 아멜리나와 함께 전선을 여행하곤 했다고 밝혔다. “이제, 빅토리아는 스스로 전쟁범죄의 희생양이 됐다.”

고인의 트위터 프로필 란을 보면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앞에서 촬영한 본인 사진이 게재돼 있다. 사진설명으로 “이 사진 속의 나”라고 달려 있다.

“나는 우크라이나 작가다. 내 가방 안에는 위대한 우크라이나 시인들의 초상화들이 있다. 책들과 예술작품, 그리고 어린 아들 사진들을 촬영했어야 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시가 아니라 러시아의 전쟁범죄를 기록하고 포탄 떨어지는 소리에 귀기울이고 있다. 왜?”

 

 

서울신문


  1. 의대생 넘쳐나…"의대 나와 고등학교 겨우 취업한다"는 '이 나라'
    푸단대 부속 고등학교 전경. [연합] 한국은 의사 정원 제한으로 의사가 없어 난리이지만, 중국에서는 심각한 취업난으로 명문 의대를 나와 박사 학위까지 딴 인재가 고등학교 보건 담당 직원으로 취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일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에 ...
    등록일: 2023.07.0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3
    Read More
  2. 관광객 못 오게 하려고 애쓰는 유럽..."셀카족에 벌금·버스 운행 중단"
    하늘길 뚫리자 '오버 투어리즘' 몸살 프랑스 국립공원도 입장객 제한 나서 쓰레기·주거난... 현지인 불만 커진 탓 지난 6월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이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베르사유 궁전은 매년 8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
    등록일: 2023.07.0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1
    Read More
  3. 이스라엘군, 서안서 20여년만에 최대 규모 작전…"8명 사망"
    이스라엘군의 드론 공습 이후 연기가 피어오르는 요르단강 서안 북부 제닌의 모습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의 난민촌에서 테러 세력 소탕을 목적으로 대규모 군사작전을 벌여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군...
    등록일: 2023.07.0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0
    Read More
  4. 프랑스 시위, 벨기에·스위스로도 번져…유럽 초긴장
    프랑스 북부 로베의 한 극장 건물의 깨진 유리창 프랑스에서 알제리계 10대 소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대규모 시위가 프랑스계 주민이 많은 주변국으로 옮겨붙는 모양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위스 보주...
    등록일: 2023.07.0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1
    Read More
  5. "전기차 엄청 팔린다"…리비안도 2분기 생산 예상치 넘어
    1분기 9,395대 생산에서 2분기 13,992대로 40% 급증 생산 판매 모두 월가 예상치 넘어서 사진=REUTERS 전기자동차 스타트업가운데 선두주자인 리비안 자동차(RIVN) 은 3일(현지시간) 2분기에 13,992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12,640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발표...
    등록일: 2023.07.0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1
    Read More
  6. “비행기 갑자기 아래로 떨어졌다”…시드니 가던 여객기에 무슨일이
    난기류 만난 하와이안 항공기, 최소 7명 다쳐 심한 난기류 만난 하와이안 항공기. [사진출처 = 뉴욕포스트] 태평양 상공을 날던 여객기가 심한 난기류를 만나 요동치면서 최소 7명의 승객이 다쳤다고 A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와이안항공에 따르면 ...
    등록일: 2023.07.0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0
    Read More
  7. 프리고진, 일주일 만에 생존 신고… “조만간 다음 승리 볼 것”
    러시아 민간군사기업 바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62). /TASS 연합뉴스 무장 반란을 시도했다 실패한 러시아 민간군사기업 바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62)이 일주일 만에 새 메시지를 내놨다. 3일(현지시각)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프리고...
    등록일: 2023.07.0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1
    Read More
  8. 러시아인 3명 중 1명, 반란 후에도 프리고진에 '긍정적'
    바그너 반란 이후 인기 급락했지만 젊은층은 상당히 지지 반란 철수하며 시민의 사진 요청에 응하는 프리고진 러시아 군부를 향한 반란 이후에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 내에서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
    등록일: 2023.07.0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1
    Read More
  9. "천장에 머리 쾅"…심한 난기류에 하와이안항공 승객 7명 다쳐
    6개월 전에도 호놀룰루행 여객기서 36명 부상 근래 항공기 난기류 사고 잦아져…"안전벨트 꼭 매야" 하와이안항공 태평양 상공을 운항 중이던 여객기가 심한 난기류를 만나 요동치는 바람에 최소 7명의 승객이 다쳤다고 AP통신과 ABC방송 등이 3일(현지시간) 전...
    등록일: 2023.07.0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9
    Read More
  10. 러 전쟁범죄 기록하다 희생된 우크라 작가 아멜리나
    AFP 자료사진 러시아의 전쟁범죄 연구자이며 작가인 빅토리아 아멜리나(37)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크라마토르스크의 피자 식당에 있다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고 크게 다쳐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세상을 등진 것으로 뒤늦게 확...
    등록일: 2023.07.0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57 258 259 260 261 262 263 264 265 266 ... 444 Next
/ 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