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프랑스 북부 로베의 한 극장 건물의 깨진 유리창


프랑스에서 알제리계 10대 소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대규모 시위가 프랑스계 주민이 많은 주변국으로 옮겨붙는 모양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위스 보주(州)의 주도 로잔 도심에서는 1일 밤 약 100명 규모의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했다.

프랑스에서 연일 이어지는 시위와 마찬가지로 10대 등 젊은이가 주축이 된 시위대는 경찰을 상대로 투석전을 벌였고, 화염병을 던지기도 했다.

로잔은 인구의 80%가량이 프랑스어를 쓰는 프랑스어권 도시다.

경찰은 포르투갈, 소말리아, 보스니아, 스위스, 조지아, 세르비아 국적인 15∼17세 남녀 6명을 현장에서 연행하고, 스위스 국적의 24세 남성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시위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조직됐으며 프랑스에서 벌어지는 폭력 시위에 자극받아 벌어진 측면이 크다면서 "경찰은 얼굴을 가린 채 도로포장용 돌과 화염병을 던지는 공격적인 젊은이들을 여러 차례 해산시켜야 했다"고 밝혔다.

로잔 시의회에서 안보를 담당해 온 피에르-앙투안 힐드브랑 시의원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이 시위라기보다는 폭동에 가까웠다고 전했다.

그는 "가게를 약탈하려는 이런 조직적 시도는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시위는 시작도 안 했다. 우리는 창문을 깨뜨리고 물건을 챙기려고 조직된 이들과 직면했다"고 말했다.
 

불탄 차량과 연기가 솟구치는 로베 시내 건물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프랑스어 사용자가 많은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도 폭력 시위가 벌어져 여러 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10여명이 체포됐다.

프랑스에서는 카메룬 출신 아버지와 알제리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민자 2세인 17세 소년이 지난달 27일 파리 외곽에서 교통 검문을 피해 달아나다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을 계기로 시위가 5일째 이어지고 있다.

인종차별 등에 대한 이민자 사회의 누적된 불만이 폭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체포된 인원만 3천명이 넘으며 파리에선 1일 밤 사이에만 최소 871건의 방화가 일어나 차량 577대와 건물 74채가 불에 타는 등 시위가 과격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참석차 지난달 29일 브뤼셀을 찾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공식 일정이 끝나기 전인 30일 오후 귀국해 긴급 대책 회의를 주재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마크롱 대통령은 경찰에 붙잡힌 시위대의 3분의 1가량이 미성년자라고 밝혔다.

또 소셜미디어가 폭력을 부채질하고 있다면서 '극도로 민감한' 폭동 장면을 삭제하고 폭력을 선동하는 이용자의 신원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1. 의대생 넘쳐나…"의대 나와 고등학교 겨우 취업한다"는 '이 나라'
    푸단대 부속 고등학교 전경. [연합] 한국은 의사 정원 제한으로 의사가 없어 난리이지만, 중국에서는 심각한 취업난으로 명문 의대를 나와 박사 학위까지 딴 인재가 고등학교 보건 담당 직원으로 취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일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에 ...
    등록일: 2023.07.0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3
    Read More
  2. 관광객 못 오게 하려고 애쓰는 유럽..."셀카족에 벌금·버스 운행 중단"
    하늘길 뚫리자 '오버 투어리즘' 몸살 프랑스 국립공원도 입장객 제한 나서 쓰레기·주거난... 현지인 불만 커진 탓 지난 6월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이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베르사유 궁전은 매년 8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
    등록일: 2023.07.0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1
    Read More
  3. 이스라엘군, 서안서 20여년만에 최대 규모 작전…"8명 사망"
    이스라엘군의 드론 공습 이후 연기가 피어오르는 요르단강 서안 북부 제닌의 모습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의 난민촌에서 테러 세력 소탕을 목적으로 대규모 군사작전을 벌여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군...
    등록일: 2023.07.0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0
    Read More
  4. 프랑스 시위, 벨기에·스위스로도 번져…유럽 초긴장
    프랑스 북부 로베의 한 극장 건물의 깨진 유리창 프랑스에서 알제리계 10대 소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대규모 시위가 프랑스계 주민이 많은 주변국으로 옮겨붙는 모양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위스 보주...
    등록일: 2023.07.0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1
    Read More
  5. "전기차 엄청 팔린다"…리비안도 2분기 생산 예상치 넘어
    1분기 9,395대 생산에서 2분기 13,992대로 40% 급증 생산 판매 모두 월가 예상치 넘어서 사진=REUTERS 전기자동차 스타트업가운데 선두주자인 리비안 자동차(RIVN) 은 3일(현지시간) 2분기에 13,992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12,640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발표...
    등록일: 2023.07.0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1
    Read More
  6. “비행기 갑자기 아래로 떨어졌다”…시드니 가던 여객기에 무슨일이
    난기류 만난 하와이안 항공기, 최소 7명 다쳐 심한 난기류 만난 하와이안 항공기. [사진출처 = 뉴욕포스트] 태평양 상공을 날던 여객기가 심한 난기류를 만나 요동치면서 최소 7명의 승객이 다쳤다고 A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와이안항공에 따르면 ...
    등록일: 2023.07.0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0
    Read More
  7. 프리고진, 일주일 만에 생존 신고… “조만간 다음 승리 볼 것”
    러시아 민간군사기업 바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62). /TASS 연합뉴스 무장 반란을 시도했다 실패한 러시아 민간군사기업 바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62)이 일주일 만에 새 메시지를 내놨다. 3일(현지시각)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프리고...
    등록일: 2023.07.0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1
    Read More
  8. 러시아인 3명 중 1명, 반란 후에도 프리고진에 '긍정적'
    바그너 반란 이후 인기 급락했지만 젊은층은 상당히 지지 반란 철수하며 시민의 사진 요청에 응하는 프리고진 러시아 군부를 향한 반란 이후에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 내에서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
    등록일: 2023.07.0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1
    Read More
  9. "천장에 머리 쾅"…심한 난기류에 하와이안항공 승객 7명 다쳐
    6개월 전에도 호놀룰루행 여객기서 36명 부상 근래 항공기 난기류 사고 잦아져…"안전벨트 꼭 매야" 하와이안항공 태평양 상공을 운항 중이던 여객기가 심한 난기류를 만나 요동치는 바람에 최소 7명의 승객이 다쳤다고 AP통신과 ABC방송 등이 3일(현지시간) 전...
    등록일: 2023.07.0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9
    Read More
  10. 러 전쟁범죄 기록하다 희생된 우크라 작가 아멜리나
    AFP 자료사진 러시아의 전쟁범죄 연구자이며 작가인 빅토리아 아멜리나(37)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크라마토르스크의 피자 식당에 있다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고 크게 다쳐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세상을 등진 것으로 뒤늦게 확...
    등록일: 2023.07.0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57 258 259 260 261 262 263 264 265 266 ... 444 Next
/ 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