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리그'에서 정영주가 과거 학창시절 체벌로 청력을 잃었다는 충격 고백에 이어, 돌발성 난청을 앓는 노사연도 눈물로 위로해 먹먹함을 안겼다.
4일 방송된 SBS 예능 '강심장리그'에서 30년차 뮤지컬 배우 정영주가 출연했다.
이날 정영주는 갑자기 청력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공식적으로 청력이 상실된 것은 첫 고백이라며"가족도 모르는 얘기"라고 운을 뗐다. 15년 절친인 뮤지컬 배우 김호영도 "처음 듣는다"며 놀랐다.
조심스럽게 대해 묻자, 정영주는 "고등학생 때 오른쪽 청력을잃었다"며 "3년 내내, 반장생활을 했던 때"라며 회상했다. 반장인 만큼 선생님께 요점정리를 요구했다는 것. 정영주는 "세번째로 말하려던 때, 뭔가 벙쪘는데 기억이 안 났고, 눈뜨니 양호실이었다"고 말했다. 정영주는 "깨어난 후 주전자가 찌그러져있었다"며 엄청난 충격에 달팽이관 이상이 생겨 기절했다고 했다.
정영주는 "학교에 호랑이 선생님 많아 체벌이 가능햇던 30여년 시절"이라며 "지금은 말도 안 되지만 그때는 (체벌이) 가능했다"고 해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정영주는 "내부에 염증이 생겨 회복속도가 늦었다
처음엔 회복할거라 생각했는데, 졸업 후 두통도 자주오고 불편해졌다"며 그렇게 청력을 잃었다고 했다.
정영주는 "어느 날 내레이터 아르바이트 시절, 목소리가 잘 안 들리더라, 병원에 가니 어떻게 이렇게 생활했냐고 해 청력이 25%밖에 안 남았다더라"며 청천벽력 소식을 전했다. 정영주는 "나 이제 노래 못하나? 싶었다"며 울컥, 지금 상태를 묻자 오른쪽 귀, 청력이 30% 남은 상태라고 대답, "더 악화되면 보청기 권유받아 당시 25세에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특히 그는 "귀가 안 좋을 때 발음이 잘 안 될 때 있어 혀가 말리는 걸 귀여운척 하냐고 하면 미안하다고 한다"며 "음향감독들에게 꼼꼼하게 체크하기 미안하지만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돌발성 난청이 있는 노사연도 비슷한 사연에 공감, "음악인에게 귀가 안 좋아진다는건 공포고 절망이다"고 안타까워했다. 현재 양쪽 다 보청기 착용이라고. 노사연은 "인이어로 노래하지만 음역대 못 잡을 때 있어,그럴 수록 더 예민해서 열심히 해야한다"며 "노래하는 것에 감사해, 남들보다 몇배는 한다"고 했다.
어떻게 돌발성 난청을 알게 됐는지 묻자 노사연은 "비행기타고 먹먹해졌는데 먹먹해져 안 풀리더라,음악 못하면 어쩌지 눈물났다"며 "그땐 죽고싶었다 음악 못할 바에 죽는게 낫겠다는 생각"이라 덧붙여 먹먹하게 했다.
노사연은 "노래를 저금하고 있다 마지막 노래인 것처럼 시간 날 때마다 항상 녹음실에 있는다"고 말하면서, 특히 후배 정영주에게 "이런 약점이 강점이 되도록 마음가짐 잘 잡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