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집’ 살해 진범 김성오였다. ‘살인사주’ 김태희, 임지연에 “도와달라”

by 민들레 posted Jul 0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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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TV ‘마당이 있는 집’ 화면 캡처


가출소녀 윤가이를 죽인 진범은 차성제가 아니라 김성오였다. 아들을 지키지 못한 고통에 오열한 김태희는 임지연에게 살인을 사주했다.

4일 방송된 지니TV ENA 월화극 ‘마당이 있는 집’(이하 ‘마당집’)에서 문주란(김태희 분)의 집을 파멸로 몰아넣은 이수민(윤가이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가출해서 친구들과 지내던 이수민은 하교길에 승재(차성제 분)를 불러세워 아는 척을 하더니 수학교재를 빌려달라며 함께 집으로 향했다.

승재가 순진하게 대문을 열어주자 이수민은 눈이 휘둥그레질 고급주택을 시기 어린 눈으로 바라보다 승재의 가족사진이 담긴 액자를 일부러 떨어뜨려 깨뜨렸다. 그리곤 창가에 걸터앉아 “어떤 사람이 나보고 그러더라. 태어나질 말지 그랬냐고”라고 말했다.

승재가 “누가 무슨 자격으로 함부로 그런 말을 하냐”라고 하자 이수민은 “박재호(김성오 분), 너네 아빠. 맞지? 키움아이 병원원장. 궁금하더라. 그런 말 함부로 하는 사람은 어떻게 사는지”라고 말했다.

이수민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충격에 빠진 승재에게 두 줄이 선명한 임신 테스트기를 보여주고는 “너네 엄마 진짜 예쁘긴 한데 그래봤자 내가 이겨”라며 도발했다.

당황한 승재가 달려나오자 깔깔 웃던 이수민은 “박승재. 네가 나한테 엄마라고 불러야 될수도 있다고. 네 동생 무럭무럭 키워서 다시 올게”라며 비웃었다. 충격에 빠진 승재는 계단에서 그대로 이수민을 밀어버렸고, 바닥으로 추락한 수민의 뒷머리에서 검붉은 피가 흘러내렸다.

승재의 연락을 받고 집으로 달려온 박재호는 이수민을 2층 옷장으로 옮겨 놓았다. 문주란이 집안에서 들었던 ‘쿵쿵’ 소리는 윗층 옷장에 갇혀있던 이수민이 냈던 소리였던 것. 그후 박재호는 이수민의 시신을 마당에 묻었고, 주란은 시체 썪는 냄새를 맡았다.

그리고 주란의 의심이 커져 가자 박재호는 수면제를 탄 음료는 주란과 승재에게 먹이고, 시신을 꺼내 낚시가방에 담아 집밖으로 내갔다. 재호에게 끔찍한 살인 사건의 전말을 모두 들은 주란은 “걔가 승재한테 한 말들 진짜냐”며 물었다.

박재호는 “그런 애 말을 믿냐? 병원 주차장에서 본 게 전부다. 애라고 쉽게 생각한게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주란은 “당장 승재랑 경찰서에 가겠다. 승재는 사는 동안 그 죄책감 못 이겨낼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재호는 “승재 그렇게 약하지 않다. 굳이 경찰서 가려면 가. 그땐 다 끝이다. 이 집, 병원, 승재 미래까지. 모두 다 무너질거다”라고 경고했다.

같은 시간 추상은(임지연 분)은 경찰의 소환조사 통보를 받았다. 사망한 이수민의 휴대폰을 갖고있던 추상은과 문주란이 함께 조사를 받은 것. 문주란은 “당신이 이수민 휴대폰 갖고있었던 걸 추상은씨가 경찰에 말해버리면”이라며 불안해했다.

경찰은 김윤범이 이수민을 해치고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종료했다. 자살로 사건이 종결되며 남편의 사망보험금마저 잃은 상은에겐 나쁜 소식만 이어졌다.

요양병원에 있는 어머니(차미경 분)는 손목을 긋는 소동을 했고, 전셋집 마저 팔려 지낼 곳이 사라졌다. 막막한 심정으로 유류품 함을 연 상은은 비닐백에 담긴 남편의 휴대폰만 들고 버스에 올랐다.

경찰서에서 돌아온 주란은 승재가 사라져 놀랐다. 마침 초인종을 누른 해수(정운선 분)는 “승재, 제가 데려다줬다”라며 어떤 집 앞에 주란을 데려갔다. 혼자 살 집을 구했던 승재는 “앞으로 살 집이다. 난 안 돌아가”라고 말했다.

자신을 설득하려는 주란에게 승재는 “엄마, 내가 다 봤어. 아빠가 이수민 죽이는 거 내가 다 봤어”라며 충격적인 말을 했다. 옷장으로 옮겨진 이수민은 다쳤지만 살아 있었고, 방문을 두드리며 구조요청을 했다.

피묻은 손을 뻗는 이수민을 보고 놀란 승재는 그대로 등교했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왔지만, 이수민은 없어진 상태였다. 그때 승재의 눈에 마당에 누워있는 수민과 삽으로 땅을 파고 있는 아버지 재호의 모습이 보였다.

땅을 파낸 재호는 아직 숨이 붙은 수민의 목을 졸랐고, 수민은 2층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승재를 애타게 바라보다 결국 죽었다. 끔찍한 고백을 들은 주란은 “엄마가 소리 들었는데. 살릴 수 있었는데 내가 나를 믿지 못해서. 엄마 탓이야”라며 아들을 안고 오열했다.

상은은 남편의 휴대폰 비번을 풀고 문주란의 집 내부가 찍혀있는 사진을 발견했다. 그리고 초록빛 잔디가 깔린 마당 사진이 이수민의 핑크폰 속에도 담겨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시신으로 발견된 이수민의 마지막 위치가 박재호의 집이라는 것과 김윤범(최재림 분)이 이걸 가지고 협박했다는 것을 알고 미소지었다.

한편 이어진 예고편에서 상은은 “문주란씨가 지금 하려는 일이 뭔줄 아냐? 살인사주”라고 말했고. 주란은 “도와줘요. 상은씨만 도와주면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