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라이트 손동운. ⓒ곽혜미 기자
9월 결혼을 발표한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손동운(32)이 팬들에게 사과했다.
손동운은 6일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여러분, 회사, (하이라이트) 형들에게 어려운 짐을 나눠드리게 됐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손동운은 최근 9월 결혼을 깜짝 발표했다. 예비 신부는 비연예인으로, 구체적인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감사하게도 저는 저를 많이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는 분을 만나게 돼 어느 순간 앞으로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에 오는 9월 식을 올리기로 했다"라며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지금껏 해온 것보다 몇 배로 노력하겠다"라고 결혼을 앞둔 '새신랑'의 각오를 전했다.
형들을 제치고 막내로 하이라이트 중 가장 먼저 품절남 대열에 합류하게 된 손동운의 결혼을 두고 팬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일부는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그의 갑작스러운 결혼을 축하했지만, 일부에서는 "하이라이트로 한창 활동해야 하는 시기인데 결혼 타이밍이 서운하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있었다.
결국 손동운은 결혼이라는 경사 발표 후 감사 인사보다 사과를 앞세우게 됐다.
그는 "너무 늦게 인사를 드리게 돼서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린다. 긴장이 좀 되서 천천히 말씀을 드리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며 "빨리 여러분들을 뵙고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라이브를 해야 되는지 아니면 다른 걸로 인사를 먼저 드려야할지 고민을 했다. 그래도 글의 뉘앙스에 따라서 이야기가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흘러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횡설수설 하더라도 라이브로 찾아뵙게 됐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조심하는 입장에서 시간이 길어지다보니까 여러분이 조금 더 속상하시고, 더 혼란이 가중됐을 것 같다. 빨리 왔었어야 하는데 이렇게 좀 늦게 찾아왔다"라며 "당장은 여러분께 죄송스러운 마음이 많다 보니 평소처럼은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 하이라이트 손동운. 출처| 손동운 SNS 라이브 캡처
결혼에 대해 손동운은 "여러분, 회사, 형들에게 어려운 짐을 나눠드리게 됐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다"라고 사과하며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잘 할 수 있게 열심히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룹 활동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팬들의 우려를 의식한 듯 손동운은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오래 여러분을 만나뵐 수 있도록 제가 잘 하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하며 "너무 무거운 분위기를 만들어서 죄송하다"라고 거듭 말을 아꼈다.
손동운의 결혼을 둘러싸고 아이돌 팬덤 역시 여러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부에서는 30대가 된 아이돌 멤버의 결혼을 두고 성숙한 팬 의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으나, 일부에서는 손동운이 팬들의 서운함을 이해하고 행동으로 팬들을 충분히 납득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