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에 하버드 로스쿨 나온 30대 CEO, 애플 팀쿡보다 150억 더 벌었다

by 민들레 posted Jul 0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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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 카마라 CS디스코 공동설립자 [제공=CS디스코]

지난해 미국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전세계 시가총액 1위 애플의 팀 쿡 CEO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은 사람이 9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는 특히 불과 39살인 키위 카마라 CS디스코 공동 창업자가 주목 받고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영진 보수 분석업체인 C-스위트 콤프를 인용, 지난해 쿡 CEO가 9900만달러(약 1290억원)를 벌었다고 전했다.

어마어마한 액수지만 쿡보다 많은 사람이 9명이나 더 있다.

1위는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CEO로 2억5300만달러(약 3300억원)에 달한다. 이어 구글의 순다이 피차이(2억2600만달러), 허츠의 스티븐 셔르(1억8200만달러) 순이었다.

애플 못지 않은 글로벌 대기업 CEO들 속에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은 CS디스코의 키위 카마라였다.

불과 39살에 불과한 카마라는 1억1000만달러(약 1440억원)를 벌었다. 그가 공동 설립한 CS디스코는 법률 관련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로 텍사스 오스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카마라의 연봉은 50만달러로 낮지만 스톡옵션이 1억900만달러로 대박을 쳤다. 회사 시가총액은 20%가 넘는 규모다.

필리핀에서 태어난 카마라는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불과 16세에 하와이 퍼시픽대에서 컴퓨터공학 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19살이던 2004년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다. 역대 최연소 법학박사다.

다만 카마라는 하버드 재학 시절 수업 노트에 흑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했다가 인종차별주의자라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카마라는 이후 2009년 미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이 사건 때문에 로스쿨 졸업생들에게 인기 있는 직업을 얻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로펌을 설립해 무료 변론을 하며 사회 생활을 시작한 카마라는 컴퓨터공학과 법학 전공을 모두 살려 ‘디스코’라는 법률 관련 솔루션 서비스를 개발했다.

해당 서비스가 호응을 얻자 2013년 로펌을 그만두고 CS디스코를 설립했다.

CS디스코는 인공지능(AI)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 신기술을 이용한 맞춤 정보를 변호사와 로펌에 제공하는 등 ‘변호사의 판단이 필요하지 않은 일’을 맡아 처리하고 있다.

현재 CS디스코는 2020년과 2021년 최고의 비상장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을 선정하는 포브스 클라우드100에 뽑히기도 했다.

CS디스코는 2021년 7월에 상장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5억달러 규모로 올해 들어 30%나 올랐다. 다만 지난해 9월 기록한 최고치보다는 80% 이상 하락한 상태다.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