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현영. 사진 | 노아엔터테인먼트 |
방송인 현영(47 · 본명 유현영)이 5억원 사기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 ‘맘카페 상품권 사기 사건’과 관련, ‘맘카페’ 운영자이자 사기 피의자 A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방송인 장동민이 “A씨와 라이브 커머스에서 만났을 뿐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동민은 A씨 소유의 펜트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지난해 4월 A씨 집에서 배우 현영과 함께 사진을 찍은 사실이 알려져 맘카페 사기 피해자들에게 지속적인 지탄을 받아왔다.
장동민 소속사 초록뱀이엔엠 관계자는 “라이브커머스에서 우연히 만난 뒤 장동민의 결혼사실을 알게 된 A씨가 결혼식 장소를 무상으로 대여해 주겠다고 호의를 베풀었다”며 “알고보니 예식 장소도 A씨 소유의 집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또 A씨와 함께 찍은 사진에 대해서도 “촬영차 방문한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장동민은 A씨와 전혀 친분이 없다”고 못박았다.
장동민. 사진|방송화면캡처 |
2018년부터 공동구매 카페를 운영하던 A씨는 백화점 상품권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회원들을 속이는 일명 ‘상테크’(상품권 재테크)로 142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씨는 평소 유명인들과 친분을 과시하며 투자 신뢰도를 확보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방송인 현영은 평소 A씨를 ‘송도맘 큰 언니’로 지칭하며 돈독한 친분을 자랑해 왔다.
하지만 현영은 A씨의 고리대금 제안에 5억원을 송금했다가 투자금 일부를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영은 월 7%의 이자를 지급받는 조건으로 A씨에게 5억원을 투자해 5개월간 월 3500만원(1억7500만원)의 이를 받았지만 원금을 돌려받지 못해 남편 명의로 A씨를 고소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평소 A씨에 대한 친분과 신뢰를 드러냈던 현영도 ‘맘카페 사기’ 피해에 일조한 것이라는 의견도 대두됐다. 현영 측은 이와 관련해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