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조류 인플루엔자가 포유류 동물에게 발병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인간이 감염될 가능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가 경고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현지시간 12일 성명을 통해 "2021년부터 유럽 지역은 사상 최악의 조류독감 발생에 시달렸고 미주 지역도 피해가 심각했다"며 "전세계에 걸쳐 수천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인간과 생물학적으로 가까운 포유류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동물과 인간에게 더 해로울 수 있는 신종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2월 캄보디아 당국은 조류독감 바이러스 중 하나인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11세 소녀가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며, 접촉자 12명에 대한 검사 결과 소녀의 아버지도 조류독감 양성 반응이 나온 걸로 조사됐습니다.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