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나토 비판한 젤렌스키 트윗에 나토 '발끈'
정상회의 공동선언에 '우크라 초청' 배제 검토
'전략적 가치'에 우크라이나 손절은 못해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중 주요 7개국(G7) 정상과의 별도 회담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동 지지 선언을 하면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빌뉴스=AP 뉴시스

우크라이나가 지난 12일 폐막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나토 가입 초청장’을 받지 못할 뻔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의 가입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반쪽짜리 초청장’에 격분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트윗 메시지 때문이었다. 그가 “터무니없다”며 나토를 비난하자,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에서 ‘초청’이란 단어를 빼는 방안이 검토됐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젤렌스키 "터무니없다" 트윗에 나토 발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맨 왼쪽) 네덜란드 총리가 11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기념 촬영을 위해 모여 있다. 빌뉴스= AP 연합뉴스

당시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갔다. 정상회의 개막일인 11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동선언문 초안을 파악했고 서방을 향해 “전례가 없고 터무니없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모여 있던 나토 회원국 정부 인사들은 발끈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천문학적 금액을 지원한 서방 동맹국에 대한 '배은망덕'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대표단의 분노가 컸다.

공동선언문 문구 조율을 위한 비공식 회의에서 “가입 조건이 충족되고 동맹국들이 동의하면 우크라이나에 가입 초청을 하기로 합의했다”는 문구를 삭제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거부하는 것으로 해석될 터였다.

결과적으로 원안은 유지됐다. 회원국들의 분노가 가시진 않았지만 △전쟁 중인 국가 지도자는 국익을 위해 그런 발언 정도는 할 수 있다는 이해심과 △문안 작업을 새로 하면 시간이 지체될 것이라는 현실적 고려가 작용했다고 WP는 전했다.
 

미국 대신 러시아와 싸워주는 우크라이나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서방이 우크라이나에서 발을 빼면 잃을 게 더 많다는 전략적 계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으로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전쟁을 하는 상황이 불리하지 않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을 묶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패권 관리에 집중할 여유가 생긴 데다 유럽 국가들이 국방비 지출을 늘리면서 미국산 무기 수출 증가라는 경제적 이익도 챙겼다.

유럽 국가들 입장에선 우크라이나가 무너지면 러시아의 서진(西進) 리스크를 떠안고 살아야 한다. 우크라이나는 서유럽과 러시아의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

다만 서방과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봉합된 것은 아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젤렌스키 대통령이 12일 정상회의장을 찾아 회원국들에 감사를 표했지만,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30분간 말다툼을 하는 듯한 모습이 목격됐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이 “우리는 '아마존'이 아니다”라며 우크라이나가 영국을 자신들이 원하는 무기가 쌓여 있는 온라인 쇼핑몰 취급하는 것에 불만을 토로한 것도 마찬가지다.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은 13일 영국 가디언 인터뷰에서 “영국과 미국 덕분에 전쟁 초기를 견딜 수 있었고 모든 이가 영국만큼 우리를 도왔다면 현재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라며 수습에 나섰다.

 

 

한국일보


  1. '섹스방지용' 조롱받던 골판지 침대…파리올림픽서도 쓴다
    도쿄올림픽 이스라엘 야구 대표팀 선수 벤 바그너가 자신의 틱톡에 올린 영상 중 한 장면. 9명이 뛴 이후 침대는 크게 손상됐다. 사진 SNS 캡처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화제가 됐던 '골판지 침대'를 내년 열리는 파리 올림픽 선수촌에서도 사용한다. 14일(현...
    등록일: 2023.07.1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3
    Read More
  2. "바다가 피로 변했다"…눈 앞에서 고래 78마리 도살 목격한 승객들
    2018년 패로제도 고래사냥. [EPA=연합] 대서양 북부 항구에 도착한 크루즈 승객 눈앞에서 고래 78마리를 도살하는 일이 벌어져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영국 '앰배서더 크루즈 라인' 승객들은 지난 9일 덴마크령 ...
    등록일: 2023.07.1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55
    Read More
  3. "물리면 26분만에 사망"…뜨거워진 바다, 상어 이어 맹독성 문어까지 '주의'
    지구온난화 탓 난류성어종 북상…해양생태계 변화 기후변화로 한반도 바다가 뜨거워지면서 바다 생태계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동해에서는 난류성 어종인 상어들이, 제주도에서는 아열대성 바다에서 서식하는 파란선문어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 파란고리문...
    등록일: 2023.07.1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51
    Read More
  4. 보험금 노리고 모친 살해…인면수심 딸, 2심도 징역 25년
    모친에 자동차 부동액 먹여 살해…범행 후 보험금 신청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된 30대 여성 A씨. ⓒ News1 박아론 기자 빚에 허덕이다 보험금을 받을 목적으로 부모를 살해한 30대 딸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
    등록일: 2023.07.1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9
    Read More
  5. "배은망덕 젤렌스키!"…서방이 이 갈면서도 지원 못 끊는 이유는
    나토 비판한 젤렌스키 트윗에 나토 '발끈' 정상회의 공동선언에 '우크라 초청' 배제 검토 '전략적 가치'에 우크라이나 손절은 못해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북대서양조...
    등록일: 2023.07.1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61
    Read More
  6. 인도, 일본보다 먼저 달 착륙하나...찬드라얀 3호 발사
    인도 콜카타 주민들이 가전제품 판매점에서 찬드라얀 2호의 발사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콜카타=로이터 뉴스1 제공 인도가 무인 달 탐사서 '찬드라얀 3호'로 14일(현지시간) 달 탐사에 도전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계획에 성공하면 인도는 달 착륙에 성...
    등록일: 2023.07.1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1
    Read More
  7. 35살이 ‘중년’이라고? 中 호스텔 “35세 이상은 출입 불가” 논란
    중국의 숙박 사이트에서는 호스텔 입실 가능한 연령을 18~35세로 제한하고 있다. 출처 신민만보해외 여행객들에게는 세계 각국의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고 저렴한 가격에 많이 이용하는 호스텔. 원래는 유스호스텔이라고 불렀지만 청소년만 사용...
    등록일: 2023.07.1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7
    Read More
  8. 남유럽 40도 넘는 살인적인 무더위... 아크로폴리스 정오에 문닫아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 그리스 문화부는 최근 낮 기온이 40도 이상으로 치솟자 가장 더운 시간대에 문을 닫았다. ⓒ그리스 관광청 그리스의 낮 최고 기온이 40도 이상 오르는 등 남부 유럽의 많은 지역이 극심한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각) BBC에 ...
    등록일: 2023.07.1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3
    Read More
  9. 낮시간 관광 금지령 내려진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왜?
    한 관광객이 햇볕을 가리기 위해 우산을 쓴 채 그리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를 걷고 있다. /AP 연합뉴스 유럽 일대에 낮 기온이 40도를 훌쩍 넘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각국 정부가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특히 그리스는 유명 관광지...
    등록일: 2023.07.1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1
    Read More
  10. ‘영웅본색’ 주윤발 혼수상태…“코로나 걸린 뒤 뇌졸중”
    주윤발 [사진 = 연합뉴스] 홍콩의 전설적인 배우 주윤발(저우룬파, 68)의 건강 이상설이 확산되고 있다. 13일 중국 시나연예는 “주윤발이 지난 6일 뇌졸중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주윤발은 최근 자신이 출연한 영화 ‘별규아도신’ 홍보 활동에 참...
    등록일: 2023.07.1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31 232 233 234 235 236 237 238 239 240 ... 425 Next
/ 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