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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탓 난류성어종 북상…해양생태계 변화

 

기후변화로 한반도 바다가 뜨거워지면서 바다 생태계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동해에서는 난류성 어종인 상어들이, 제주도에서는 아열대성 바다에서 서식하는 파란선문어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
 

파란고리문어. 사진제공=국립수산과학원

지난 9일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상어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낚시어선 A호 선장은 상어를 목격했다는 신고를 했다.

발견된 상어는 청상아리의 일종으로 알려졌다. 상어 중 가장 빠른 청상아리는 농어, 청어, 다랑어 등을 잡아먹는 육식성 어류로 성격이 포악해 사람을 공격하기도 한다.
 

6일 오전 4시 15분께 삼척시 임원항 동방 약 3.7km 해상에서 정치망 어선 A호(24t급·승선원 7명)에 그물에 걸려 죽어있는 백상아리 1마리가 발견돼 해경이 피서철 피서객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혼획된 백상아리는 길이 211cm, 둘레 150cm, 무게 약 1kg 등으로 측정됐다. 사진제공=동해해경, 연합뉴스

청상아리·백상아리는 난류성 어종이지만 북상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모양새다. 최근 동해안에서는 상어를 목격했다는 제보가 심심찮게 접수되고 있는데 지난달 23일 강원 속초 장사항 앞바다에서는 1.9m 길이의 백상아리가, 지난 6일 강원 삼척시 임원항 동방 해상에서 악상어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또 7일에는 삼척시 광진항 동방 약 1.2㎞ 해상에서 해상순찰 중이던 해양경찰에 청상아리로 추정되는 상어가 목격됐다.

그런가 하면 제주도 바다에서는 맹독성 파란선문어가 몇 년 전부터 모습을 자주 드러내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연구팀이 지난 3월 국제학술지 독소(Toxins)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2012년 파란선문어가 제주에서 처음 발견된 후 국내에서 총 26회 보고됐다.

파란선문어는 성체 크기가 10㎝ 내외로 일반 문어에 비해 작고 팔과 등에 무지갯빛의 파란색 무늬를 띤다. 파란선문어가 위험한 이유는 청산가리 10배의 위력을 가진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 TTX) 때문인데, 맨손으로 만지다 물려 독에 노출되면 신체 마비, 구토, 호흡곤란, 심장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성인이 파란선문어에 물릴 경우 단 26분 만에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파란고리문어는 주로 호주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스리랑카 등 남태평양 아열대성 바다에 서식하지만, 최근 제주에 이어 남해 거제, 부산, 여수, 부산 등지에서 발견됐으며 2020년부터는 동해 울산 연안에서 발견되고 있다.

따뜻한 바다에 서식하는 해양생물들이 북상하고 있는 건 바다 수온이 상승과 관련이 있다. 해수온 상승하면서 서식 범위가 넓어지는 것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에 따르면 올해 3월~5월 동해 평균 해면 수온이 10도로 1991년부터 2020년까지 30년 평년 기온보다 1.8도가 높았다. 국내에서 관측을 시작한 이후 4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KIOST는 "이러한 봄철의 급격한 동해 해면 수온 상승은 러시아 북쪽 북극해인 카라해와 바렌츠해의 해빙 감소 및 지구 온난화에 의한 대기 반응으로, 우리나라 주변 바다 상층에 강한 고기압이 발달하고 높은 기온이 유지되며 유발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뜻하며, 올여름 더 높은 동해의 수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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