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나타났다' 차화연이 안재현과 백진희의 거짓말을 알고 분노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33회에서는 이인옥(차화연 분)이 공태경(안재현)과 오연두(백진희)가 위장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인옥은 오연두가 임신한 아이의 친부가 공태경이 아니라는 말을 듣고 배신감을 느꼈다. 이인옥은 오연두를 친정으로 쫓아냈고, 이후 오연두는 홀로 이인옥을 찾아갔다.
이인옥은 오연두를 만나주지 않았고, 오연두는 이인옥의 방 앞에서 "포장마차에서 뵀을 때부터 이상하게 어머님이 좋았어요. 저한테 잘해 주시고 진짜를 예뻐해 주실 대마다 너무너무 죄송해서 도망가고 싶었어요. 그러면 안 되는데 진짜가 어머님 손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 했었어요. 눈 딱 감고 어머님이랑 태경 씨랑 이 집에서 살고 싶었어요"라며 고백했다.
오연두는 "제가 너무 뻔뻔하고 어리석었어요. 용서받을 수 없는 거짓말을 했지만 제 마음 다 가짜는 아니었어요"라며 털어놨고, 이인옥은 오연두의 말을 듣고 눈물 흘렸다.
이인옥은 오연두를 만났고, "싫다는데 왜 안 가고 버텨. 나 죽는 꼴까지 보겠다는 거야? 아무리 염치가 없어도 어떻게 네 입으로 그런 소리를 해. 너만 진심이었는지 아니? 나도 진심이었어. 그래서 더 뼈저리게 아프고 배신감에 치가 떨려. 너 사람 괴롭히는 악취미 있니?"라며 독설했다.
오연두는 "죄송해요"라며 사과했고, 이인옥은 "너랑 네 애도 나한테는 둘 다 끔찍하다고. 그러니까 나가. 이 집에서. 나랑 내 아들 인생에서도"라며 쏘아붙였다. 이때 공태경과 강봉님(김혜옥)이 나타났다.
공태경은 "어떻게 그런 말씀을 하세요? 끔찍하다니요"라며 만류했고, 이인옥은 "마침 잘 오셨습니다. 따님 데리고 그만 가주세요. 혹시 그 댁에서도 다 알면서 저지른 짓입니까? 우리 시어머니 말씀대로 딸한테 그런 거짓말을 시켜서라도 이 댁에 들이고 싶었던 거 아닙니까?"라며 다그쳤다.
강봉님은 이인옥 앞에서 무릎 꿇었고, "우리 연두 욕하지 마시고 저를 욕해주세요. 다 제 탓입니다. 제가 애 못 낳게 해서 죽겠다고 해서 우리 연두가 이 모양 이 꼴이 된 거니까 부디 저한테 돌을 던지시고. 사돈 마음 풀리실 때까지 제가 이렇게 빌도 또 빌겠습니다. 한 번만 우리 딸 용서해 주세요"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인옥은 강봉님과 오연두를 외면하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
공태경은 강봉님과 오연두를 배웅했고, 오연두는 "나 꼭 돌아올 테니까 태경 씨는 어머니 옆에 있어요"라며 당부했다. 강봉님은 "그동안 고마웠어. 공 서방"이라며 선을 그었고, 공태경은 "다 끝난 것처럼 말씀하지 마세요. 저 연두 씨 포기 안 합니다"라며 선언했다.
또 공태경과 오연두는 바다를 보러 갔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다시 한번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오연두는 "뭐 하나만 물어봐도 돼요? 나 만난 거 후회한 적 있어요?"라며 물었고, 공태경은 오연두를 바라봤다. 오연두는 "있구나? 난 없는데. 지금이라도 후회되면 말해요"라며 밝혔고, 공태경은 오연두에게 키스했다.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