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731부대 관련 사진. [BAND CAMP]

세균전에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끔찍한 생체실험을 자행한 일본 관동군 소속 생화학부대, ‘731부대’의 조직 구성과 대원 명단 등을 담은 공식 문서가 발견됐다.

1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1940년 조직 개편 당시 관동군에 의해 작성된 문서에는 부대 구성과 함께 소속된 대원의 이름, 계급 등의 정보가 확인됐다. 장교 명단에는 이시이 시로 부대장 등 97명의 이름이 계급과 함께 적혀 있었다. 군의관 외에도 의대에서 파견된 의학자들도 ‘기사’라는 직함으로 기록돼 있었다. 731부대와 마찬가지로 이른바 ‘세균전 부대’로 통했던 100부대 직원 명단도 함께 발견됐다.

731부대의 구성과 대원의 이름, 계급이 세세히 기록된 일본군의 자료가 발견된 건 이번이 최초로 알려졌다. 문서를 발견한 메이지가쿠인대 국제평화연구소 소속 마쓰노 세이야 연구원은 “누가 어떤 식으로 부대에 관여했고 전쟁 후 어떻게 살았는지 밝혀내는 증거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731부대 관련 사진.

731부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생화학무기개발을 위해 중국 하얼빈 남쪽 교외에 구성된 일본의 기밀 부대다. 이 부대에 끌려온 한국인, 중국인, 미국인 등 전쟁 포로들은 일본어로 '통나무'를 뜻하는 ‘마루타’라고 불렸다. 부대 소속 의사와 과학자들은 이들을 페스트균, 탄저균 등 여러 세균에 감염시켜 관찰하거나, 산채로 해부하는 등 잔혹한 실험을 행했다. 하얼빈시가 확보한 명단에 따르면, 이 부대의 실험실에서 죽어간 사망자는 3000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일본이 패전 직전 731부대를 기록한 자료에 대해 소각 명령을 내린 탓에 그간 잔혹 행위를 입증할 구체적인 증거가 부족했다. 공식 명단이 인멸돼 생체 실험을 자행하고도 과거를 숨기고 병원이나 제약회사에 취업하는 일도 다반사였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진상 규명 시도도 단편적이거나 간접적인 자료나 증언에 기대어 간신히 이뤄져왔다.

교도통신은 정부 자료가 더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며 “일본 정부는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것으로 알려진 자료를 비롯해 적극적인 규명으로 실태를 밝힐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헤럴드경제]


  1. '189개국 무비자' 한국의 여권 파워는 3위…1,2위는?
    영 ‘핸리&파트너스', 2023 헨리여권지수 발표 1위 싱가포르, 2위 독일 등…한국·일본은 3위 아프가니스탄,시리아,이라크 최하위권 [서울=뉴시스] 영국 국제교류·컨설팅 전문업체 ‘핸리&파트너스’가 발표한 '2023 헨리여권지수'에 따르면 싱가포르가 세계 여권 ...
    등록일: 2023.07.2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9
    Read More
  2. '몬순 폭우'에 물바다된 인도…세계유산 타지마할도 침수 직전
    18일(현지시간) 인도 아그라에 쏟아진 폭우로 야무나강이 범람하면서 한 남성이 타지마할 인근 힌두교 사원에서 물을 퍼내고 있다./로이터=뉴스1 인도 수도 뉴델리를 포함한 북부 지역에서 몬순(우기) 폭우가 이어지면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타지마할도 ...
    등록일: 2023.07.2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4
    Read More
  3. '크름대교 폭파'에 보복 나선 러…우크라 곡물항 무인기 공습
    러 국방 "대규모 보복 공습…원료 저장고·조선소 파괴" 흑해와 맞닿은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항구에 곡물 저장 시설과 대형 선박이 자리한 모습. 2023.4.10.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러시아가 크름대교 폭파사건의 배후로 우크라이나 특수부대를 ...
    등록일: 2023.07.2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7
    Read More
  4. 인도 기록적 폭우로 세계유산 '타지마할' 침수 우려
    /로이터=연합뉴스 인도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세계적인 문화유산 타지마할까지 침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로이터 통신은 18일(현지시간) 인도 중앙수자위원회(CWC)를 인용해 몬순 기간 이어진 폭우로 인해 수도 뉴델리를 비롯해 아그라, 노이...
    등록일: 2023.07.2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9
    Read More
  5. 中 올 1분기 화장 72.7% 급증…코로나 사망 통계는 “쉬쉬”
    지난해 12월 17일 베이징 둥자오 화장장 입구에 흰색 방호복을 입은 경비원이 영구차를 순서대로 입장시키고 있다. 신경진 특파원 중국은 지난해 12월 초 '제로 코로나' 방역 조치를 해제한 뒤 코로나19 감염자 및 사망자가 급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로이터...
    등록일: 2023.07.2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2
    Read More
  6. “공격 없었는데” 러 전투기 훈련 중 바다로 추락
    조종사 탈출했지만 결국 사망 17일(현지시각) 오후 3시 훈련 비행 중이던 러시아 Su-25 전투기 한 대가 우크라이나 주변 러시아 남부 예이스크 인근 아조프해에 추락했다. /텔레그램 러시아의 전투기가 우크라이나 전선 인근인 러시아 남부 예이스크 바다에 추...
    등록일: 2023.07.1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7
    Read More
  7. 헝다 이어 완다 위기 본격화 ·… 중국 부동산 위기 다시 고개
    기사와 직접 관련없는 사진. 게티이미지 뱅크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지난 2021년 디폴트(채무불이행) 파동으로 중국 부동산 위기를 불러왔던 헝다(恒達) 그룹에 버금가는 대형 부동산 기업인 다롄(大連) 완다(萬達)그룹의 채무 위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동안...
    등록일: 2023.07.1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9
    Read More
  8. 펄펄 끓는 남유럽…이탈리아 로마 41.8도, 스페인 카탈루냐 45도
    로마 폭염 (로마 로이터=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포폴로 광장에서 한 사람이 분수대에 머리를 담그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3.07.18 [email protected] 남유럽 이탈리아가 유례없는 폭염으로 펄펄 끓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라치오 기...
    등록일: 2023.07.1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1
    Read More
  9. 중국 '역대최악 취업난' 속 국유기업 '대물림 채용' 기승
    금융·통신 등 알짜배기 기업 집중…"수법 갈수록 은밀" 중국 국유기업들이 간부의 자녀나 친인척을 채용, 자리를 대물림하는 이른바 '근친 번식' 관행이 여전히 성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충칭 취업 박람회 [AFP=연합뉴스 자료 사진] 18일 중국경제망...
    등록일: 2023.07.1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6
    Read More
  10. 푸틴의 보복 시작됐나…우크라 향해 대규모 드론 공습
    푸틴 " 우크라 테러에 보복할 것" 경고 러, 우크라 동남부 자욕 동시다발 공습 연합뉴스 러시아가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 지역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이날 새벽 드론과 탄도미사...
    등록일: 2023.07.1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52 253 254 255 256 257 258 259 260 261 ... 448 Next
/ 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