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dragon Series Awards)가 1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렸다. 대상을 수상한 더 글로리의 송혜교가 소감을 전하고 있다. 인천=최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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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시리즈어워즈' 첫 대상의 주인공은 송혜교였다. 송혜교는 처음으로 자신을 '셀프 칭찬'하며 수상을 더욱 빛냈다.
19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전현무, 윤아의 진행으로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가 개최됐다. '청룡시리즈어워즈'는 국내 최초 오리지널 스트리밍 시리즈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으로, 넷플릭스, 디즈티+, 애플TV+, 왓챠, 웨이브, 카카오TV, 쿠팡플레이, 티빙 순이 제작하거나 투자한 국내 드라마와 예능, 교양을 대상으로 한다.
작년 한해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더 글로리'는 올해도 그 영향력을 과시했다. 송혜교가 '청룡시리즈어워즈' 첫 대상의 영예를 안았고 임지연은 여우조연상을 차지했다.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dragon Series Awards) 레드카펫이 1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렸다. 대상을 수상한 송혜교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email protected]/2023.07.19/
송혜교는 "'더 글로리' 스태프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 드리고 싶었는데 그 스태프 분들이 뿔뿔이 흩어져서 인사 드릴 기회가 없었다. 이렇게 멋진 상으로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돼서 너무나 행복하다"고 눈물을 보였다.
송헤교는 "제가 항상 물음표로 현장에 가면 느낌표로 대답해주신 안길호 감독님. 저를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 배우 분들 인터뷰를 보면 저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씀해주시는데 오히려 제가 더 많은 도움을 받았고 좋은 에너지를 받았고 좋은 자극이 돼 더 열심히 연기했던 거 같다"고 '더 글로리' 안길호 감독과 배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절친한 김은숙 작가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송혜교는 "저에게 문동은을 맡겨주신 김은숙 작가님 정말 사랑하고 감사하다. 저에게 늘 힘이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런 자리가 이제 없을 거 같다. 그래서 처음으로 저한테 제가 칭찬해주고 싶다. 수고했다 혜교야"라며 '셀프 칭찬'으로 소감을 마무리했다.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dragon Series Awards)가 1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렸다. 드라마부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임지연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인천=최문영 기자[email protected]/2023.07.19/
악역 박연진으로 인생 캐릭터를 쓴 박연진은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임지연은 "연진이의 가장 큰 팬이 되어주신 안길호 감독님. 저 믿어주시고 맘껏 열어주셔서 감사하다. 김은숙 작가님 사실 너무 감사한 게 많은데 그 중 가장 감사한 걸 말하자면 배우 분들의 입을 통해서 '연진아'라는 대사를 넣어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지연은 "전국의 계신 박연진이라는 본명을 가진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며 "주시는 사랑이 겁날 때도 있는데 항상 그랬듯이 일어서서 치열하게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밝혔다.
'카지노' 역시 최우수작품상을 포함해 이동휘의 남우조연상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 강윤성 감독은 "'카지노'는 어려운 상황에서 한 번 제작이 무산된 적도 있었다. 여러모로 제작이 순탄하게 가게 해준 디즈니+ 관계자 분들, 배우 분들 스태프 분들 감사 드린다"며 "촬영 내내 가장 큰 스트레스와 고통을 받으시고 힘드셨을 최민식 선배님한테 모든 영광을 돌리겠다"고 최민식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최민식은 "오늘 경사 났네요. 빨리 가서 뒷풀이 해야죠"라고 센스 있는 소감을 밝혔다.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dragon Series Awards)가 1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렸다. 드라마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카지노 팀의 최민식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인천=최문영 기자[email protected]/2023.07.19/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dragon Series Awards) 레드카펫이 1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렸다.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이동휘가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email protected]/2023.07.19/
'카지노'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이동휘는 "정말 받을 줄 몰라서 머리가 하얗다"며 "제가 시상식에 온다고 틈틈이 바빠서 못 봤던 작품들을 다 봤다. 보고 나서 느끼는 점은 박수 열심히 치다 가면 되겠다는 결론이었다. 아까 생각하는 후보 분에게 미리 축하한다고 인사 드리고 가려 했는데 이 자리에 올라올 만큼 그래도 준비해왔던 멘트들을 다시 정신을 붙들고 말씀 드리겠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동휘는 "최민식 선배님과 한 프레임에 있을 수 있다는 게 행복한 시간이었고 감격스러운 수업이었다. 최민식 선배님께 이 영광을 모두 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최민식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최민식에게 존경심과 팬심을 드러낸 이들은 또 있었다.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은 하정우는 "저는 최민식 선배님이 받을 줄 알았다. 존경하는 최민식 선배님 앞에서 상을 받게 돼서 부끄럽고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며 "'수리남'의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과 이 기쁨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유재석 역시 남자예능인상을 수상한 후 "예능을 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게 점점 어려워지는 환경이 됐는데 이런 새로운 시도를 알아주신 시상식 관계자들에 감사하다"며 "정말 많은 분들 뵙고 싶었지만 제가 정말 평소에 보고 싶던 한 분 오늘 뵙게 돼서 반갑다. 민식이 형 사랑해요"라고 최민식에게 인사했다. 이에 최민식도 손하트와 손키스를 날렸고 유재석도 손키스로 화답했다.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dragon Series Awards)가 1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렸다. 드라마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수지가 소감을 전하고 있다. 인천=최문영 기자[email protected]/2023.07.19/
여우주연상의 트로피는 수지가 들어올렸다. 수지는 "제가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나란히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이렇게 큰 상 주셔서 너무 감사 드린다"며 "저한테 '안나'라는 작품은 너무 두려웠기도 했고 욕심이 많이 났던 작품이라 선택하기까지의 과정과 촬영하는 모든 순간들이 저에게는 소중하고 의미 있게 기억에 남을 거 같다"고 밝혔다. 수지는 '안나' 출연진들과 제작진들,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제가 이 모든 분들을 대신해서 받는 상이라 생각하고 이 소중한 마음 잊지 않고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인여자예능인상에 이어 올해 여자 예능인상을 수상하게 된 주현영은 "선배님들 보면서 꿈을 키웠다. 그래서 이 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앞으로 제가 존경하는 선배님들 감히 흉내도 내지 못하겠지만 조금이나마 그 뒤를 따라가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울먹거리며 소감을 마쳤다.
이하 수상자(작) 명단
▲대상-송혜교(더 글로리)
▲드라마 최우수작품상-카지노
▲예능·교양 최우수작품상-사이렌:불의 섬
▲남우주연상-하정우(수리남)
▲여우주연상-수지(안나)
▲남우조연상-이동휘(카지노)
▲여우조연상-임지연(더 글로리)
▲신인남우상-박지훈(약한영웅 Class1)
▲신인여우상-신예은(3인칭복수)
▲남자예능인상-유재석(플레이유 레벨업:빌런이 사는 세상)
▲여자예능인상-주현영(SNL코리아 시즌3)
▲신인남자예능인상-덱스(피의게임2)
▲신인여자예능인상-김아영(SNL코리아 시즌3)
▲OST인기상-박재찬
▲티르티르 인기스타상-박재찬, 김연경, 차은우, 이광수
▲와이낫상-최현욱(약한영웅 Clas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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