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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7일 베이징 둥자오 화장장 입구에 흰색 방호복을 입은 경비원이 영구차를 순서대로 입장시키고 있다. 신경진 특파원

 

중국은 지난해 12월 초 '제로 코로나' 방역 조치를 해제한 뒤 코로나19 감염자 및 사망자가 급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로이터통신은 18일 저장(浙江)성 민정청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1~3월 저장성에 등록된 시신 화장 건수가 약 17만 1000구로 지난해 9만9000구와 비교해 72.7%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0년 8만8300구, 2021년 9만3000구로 연간 증가율 5.32%(2021년), 6.45%(2022년)와 비교해 10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저장성 민정청 사이트는 화장한 시신의 사인까지 밝히지 않았으며 해당 데이터는 이미 삭제됐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지난 2022년 4분기 화장 건수 역시 공개하지 않았다. 저장성에는 중국 인구의 약 5%에 해당하는 6500여만 명이 거주한다.

앞서 중국 경제 전문매체 차이신(財新)은 지난 17일 저장성의 화장 통계를 보도하며 성 민정청 관계자가 “발표된 자료는 정확하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차이신의 해당 기사는 현재 검열로 인터넷에서 삭제됐다.

 

지난해 12월 17일 베이징 둥자오 화장장에서 화장 순서를 기다리는 영구차 행렬. 신경진 특파원


중국은 지난해 12월 8일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자 3년간 고수했던 ‘제로 코로나’ 방역 조치를 전격 폐지했다. 이후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2022년 12월 8일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집계 발표한 코로나19 사망자 숫자는 1분기 저장성 화장 건수의 절반 정도인 8만 5387명에 불과하다.

CDC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4일 하루 4273명 사망자 발생을 피크로 감소하기 시작해 2월 말(2월 24~3월 2일)부터 주간 사망자 0명을 기록했다. 사망자 집계가 주간에서 월간 집계로 바뀐 5월 다시 사망자 164명, 6월 1968명이 발생했다고 CDC는 발표했다.

하지만 CDC가 발표한 사망자 숫자와 실제 상황은 크게 달랐다. 코로나가 대유행하던 지난해 12월 17일 차오양(朝陽)구둥자오(東郊) 화장장(殯儀館·빈의관)에는 시신을 실은 영구차가 밀려들어 수백 미터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CDC는 지난해 12월 8일부터 올해 1월 12일까지 한 달간 전 중국에서 코로나 사망자가 5만9938명에 불과하다고 발표했다.

1월 초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의 심각성과 실제 사망자 숫자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당시 중국 방역 당국은 축소 보고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면서 “축소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도록” 초과 사망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 보도했다.

당시 우쭌유(吳尊友) 중국 CDC 전염병학 수석전문가는 “이번 코로나19 확산을 맞아 초과 사망을 연구하는 팀이 구성됐으며 대중에게 이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중국은 초과 사망자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국가통계국이 올 초 발표한 2022년 사망 인구 통계도 2021년 11월 1일부터 2022년 10월 31일까지 표본조사를 바탕으로 해 제로코로나 중단 후 코로나 사망자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방 정부가 집계한 화장 건수가 사망자 숫자를 추적할 수 있는 유일한 통계이지만 지금까지 각 지방 정부 및 중앙 민정부가 발행하는 분기별 보고마다 사망자 통계는 모두 삭제된 상태다.

중국 전문 싱크탱크인 제임스타운의 윌리 람 선임연구원은 FT에 “지난해 12월 8일 시진핑 주석이 아무 준비도 없이 모든 코로나19 통제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많은 주민이 사망한 주된 이유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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