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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서 밝힌 추가 지원계획 일환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각)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동 지지 선언을 하면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빌뉴스=AP 뉴시스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13억 달러(약 1조6,000억 원) 규모의 군사 장비를 추가 지원한다. 최근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추가 지원을 약속한 이후 행해진 첫 지원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변함 없는 지원에 감사하다”며 사의를 표했다.

미 국방부는 1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지원은 중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 영토를 방어하고 러시아의 침략을 억제하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역량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동시에 단기적인 능력을 투입함으로써 우크라이나의 긴급 요구사항을 충족한다는 미국의 지속적인 노력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지원 품목에는 첨단 지대공미사일 시스템인 ‘나삼스’와 152㎜ 포탄, 광학추적 토우 대전차 미사일, 무인항공시스템(UAS), 지뢰제거 장비 등이 포함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곧바로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번 원조는 공동의 승리에 도달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우크라이나에 우호적인 미국 국민의 변함 없는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1, 12일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일정을 확정하지 않자 트위터에 "터무니 없다"는 글을 올렸고, 이에 분노한 서방국들 사이에선 우크라이나 가입 자체를 재검토 하자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다만 이번에 지원되는 군사 장비가 실제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번 지원은 미 국방부 재고에서 여분의 무기를 양도하는 대통령인출권한(PDA)과 달리 물품을 새로 구매해 제공하는 ‘우크라이나안보지원이니셔티브’(USAI)에 따르기 때문에 재원 마련과 집행에 시간이 걸린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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