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2029년까지 세계 경제에 3조달러(약 3850조원) 손실 입힐 수 있어

 

엘니뇨로 폭염 등 이상기후는 두배로 더 심해진다. <자료 사진>ⓒ News1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에서 미국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국가들에 폭염이 덮쳤다. 지난 6월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엘니뇨가 왔다고 밝혔다. 가뜩이나 뜨거워진 지구에 4년만에 엘니뇨까지 돌아와 이상 기후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게 과학자들의 분석이다. 엘니뇨는 어떤 현상이며 어떻게 이상 기후를 더 악화시키는지를 최근 로이터통신이 정리했다.

◇ 무엇이 엘니뇨를 유발할까

엘니뇨는 동태평양 바닷물이 비정상적으로 따뜻해져서 발생하는 자연 기후 패턴이다.

그것은 적도 부근의 태평양을 따라 동쪽에서 서쪽으로 부는 무역풍이 기압의 변화에 따라 느려지거나 방향을 역전하면서 형성된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 주기가 시작되는 동인을 알지는 못한다.

무역풍이 태양으로 데워진 바닷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무역풍이 약화하면 이 따뜻한 서태평양의 물이 다시 차가운 중부와 동부 태평양으로 흘러들어가게 된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엘니뇨였던 2015~2016년 엘니뇨 동안 페루 해안의 멸치 어획량은 따뜻한 물이 들어온 통에 급감했다. 그리고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 있는 산호의 거의 3분의 1이 죽었다. 너무 따뜻한 물에서 산호는 살아있는 조류를 쫓아내 석회화를 일으키고 흰색으로 변한다.

또 동태평양에서 따뜻한 물이 발달하면 대류를 통해 열을 대기 중으로 전달함으로써 폭풍우를 발생시킨다.

◇ 엘니뇨는 세계의 날씨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폭풍 활동의 이러한 변화는 아열대 제트 스트림이라고 불리는 전 세계의 날씨를 움직이는 빠르게 흐르는 공기의 흐름에 영향을 미친다. 제트 스트림은 경로를 남쪽으로 밀고 같은 위도를 따라 비슷한 날씨를 전달하는 평평한 공기 흐름을 만들어 내 곧게 펴진다.

엘니뇨 동안, 미국 남부는 더 춥고 습한 날씨를 경험하는 반면, 미국 서부와 캐나다의 일부 지역은 더 따뜻하고 건조하다.

허리케인 활동은 바람의 변화로 인해 대서양에서 형성되지 못하고 주춤해다. 하지만 태평양의 열대성 사이클론은 힘을 얻고, 폭풍은 종종 취약한 섬들을 향해 회전하며 날아간다.

아마존 열대 우림은 더 건조해져 고통받고, 중앙 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의 일부 지역에선 폭우가 내린다.

그리고 호주는 극심한 더위, 가뭄, 산불을 겪는다.

역사적으로, 엘니뇨와 라니냐는 평균적으로 약 2년에서 7년에 한 번씩 발생한다. 한번 발생하면 엘니뇨는 9개월에서 12개월 동안 지속된다. 라니냐는 동태평양(페루 앞바다)의 물이 비정상적으로 차가워지는 것을 뜻하는데 1년에서 3년 정도 지속될 수 있다.

◇ 기후변화가 엘니뇨에 영향을 미치나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가 엘니뇨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매우 큰 연구 질문'이라고 말한다. 기후 변화가 엘니뇨의 영향으로 두 배로 증폭되는 반면, 기후 변화가 엘니뇨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가 엘니뇨와 라니냐 사이의 균형을 바꾸어 한 쪽을 조금 더 빈번하게 만들 것인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만약 바다의 온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한다고 해도 기본적인 역학이 그대로 유지되는 상황이라 주기가 바뀔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과학자들도 있다.

하지만 바다 온도가 균일하게가 아닌, 바다의 일부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더 빨리 따뜻해지는 식이면 온도 차이를 증폭시킴으로써 엘니뇨의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세계 경제에 미칠 손실은

지난 5월 과학 저널인 사이언스에 발표된 미국 다트머스대 연구에 따르면 올해 발생하는 엘니뇨는 2029년까지 세계 경제에 3조달러(약 3850조원)의 손실을 입힐 수 있다. 엘니뇨는 어떤 곳은 심각한 홍수를 부채질하고 어떤 곳은 가뭄을 악화시킨다.

연구자들은 앞서 엘니뇨가 지나간 후 몇년간 세계의 경제적 여파를 분석했다. 1982~1983년 엘니뇨는 그후 5년간 4조1000억달러의 손실을 초래했다. 1997~1998년의 엘니뇨는 5조7000억달러 손실을 냈다.

미국은 엘니뇨 발생 5년이 지난 뒤 국내총생산(GDP)이 5% 감소했고, 페루와 인도네시아 등 지리적으로 엘니뇨 직격탄을 맞는 곳은 GDP가 10% 이상 감소했다.

 

 

 

(서울=뉴스1)


  1. '밀입국 차단' 텍사스주 수중 장벽 강행…美법무부 소송
    텍사스주지사, 미 정부 '부표 설치 중단' 경고 묵살…바이든 정부와 갈등 날카로운 철조망 등 비인도적 국경 경비 논란 텍사스 국경 리오그란데강에 설치된 수중 장벽 미국 공화당 소속인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지사가 남부 국경 리오그란데강에서 밀입국자를 차...
    등록일: 2023.07.2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1
    Read More
  2. 美 "킹 이병 월북 이후 北과 실질적 소통 없어"
    국무부 "월북 이후 北과의 새로운 소통 알지 못해" 백악관도 "다수 채널 통해 北에 메시지…공유할 게 없다" 18일 미국 송환을 앞두고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등병(23). 2023.07.20/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미국 정...
    등록일: 2023.07.2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7
    Read More
  3. 폭염에 비행기도 못 떴다...미 항공사 줄줄이 ‘지연’
    미국을 강타한 최악의 폭염으로 항공기들도 줄줄이 운행이 지연되는 일이 벌어졌다. 구름, 안개, 바람 등 기상상태에 따라 비행기 운행에 차질을 빚는 일은 흔하지만, 이제는 ‘폭염’도 비행기 운행 일정에 고려해야 하는 요소가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지난 ...
    등록일: 2023.07.2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72
    Read More
  4. 美 200개 교육청, 메타·틱톡 등 집단소송 제기…"교실 질서 무너뜨려"
    미국 전역에서 200개 이상의 교육청이 틱톡,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SNS가 교실 질서를 무너뜨리고 학생들의 정신 건강 문제 등을 유발한다는 이유에서다. (사진=게티이미지)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
    등록일: 2023.07.2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2
    Read More
  5. 치즈 덩어리에 숨긴 코카인 8㎏…미국 텍사스 국경서 덜미
    현지시간 23일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텍사스주 프레지디오 세관 요원들이 지난 20일 큰 치즈 덩어리 4개에 숨겨져 있던 코카인 17.8파운드(약 8㎏)를 발견해 압수했습니다. 밀반입을 시도한 남성은 픽업트럭에 치즈를 싣고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들...
    등록일: 2023.07.2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0
    Read More
  6. "SNS가 학생들 망쳐" 美교육청, 틱톡·페북에 소송
    "SNS가 교내 질서 무너뜨렸다" 위험천만한 틱톡 챌린지 유행에 골머리 미국 각 지역의 교육청이 틱톡과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학생들의 SNS 사용으로 인해 교내 질서가 무너졌다는 이유에서다. 23일(현지시간...
    등록일: 2023.07.2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9
    Read More
  7. 트위터 '파랑새' 사라지고 까맣게?…머스크 "로고 바꿀 것"
    머스크 "새 작별하고 알파벳 X로" 'X법인'과 통일성 강조하나 파란색→검은색 변경도 가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트위터 갈무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의 ‘파랑새’ 로고를 변경하겠다는 계획을 23일(현지 시간) 밝혔다. ...
    등록일: 2023.07.2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4
    Read More
  8. 괌 위협에 ‘허브 앤드 스포크 전략’ 뽑아 든 美
    ‘中 탄도미사일’ 대비 위해 태평양 섬에 최강 F-22 잇달아 배치 미국 자치령 북마리아나 제도에 속한 티니언섬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군 폭격기들이 일본 본토를 공격하기 위해 발진하던 곳이다. 미군은 1944년 7월 24일 이 섬에 상륙해 일본군과 치열한 전투...
    등록일: 2023.07.2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2
    Read More
  9. 더 심해진 이상기후, 원흉은 엘니뇨…경제손실 3853조원
    2029년까지 세계 경제에 3조달러(약 3850조원) 손실 입힐 수 있어 엘니뇨로 폭염 등 이상기후는 두배로 더 심해진다. <자료 사진>ⓒ News1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에서 미국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국가들에 폭염이 덮쳤다. 지난 6월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엘니...
    등록일: 2023.07.2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8
    Read More
  10. "넥스트 전장은 생성형 AI"…美, GPU 수출금지·클라우딩 접근제한 나설 듯
    ■격화되는 미중 AI 패권경쟁 ■<상>美, 대중 AI 전방위 규제 美, 70년대 반도체로 소련 따돌려 중, 반도체·전기차이어 AI 집중육성 美, 中이 군사·안보분야 기술적용 우려 엔비디아 제품 中수출 금지할 수도 클라우딩 컴퓨터에 中 접근도 제한 연합뉴스 1970년...
    등록일: 2023.07.2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 222 Next
/ 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