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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새 작별하고 알파벳 X로"
'X법인'과 통일성 강조하나
파란색→검은색 변경도 가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트위터 갈무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의 ‘파랑새’ 로고를 변경하겠다는 계획을 23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파란색 배경에 흰 새가 그려진 아이콘 대신 검은색 배경에 ‘X’가 새겨진 트위터가 등장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트위터 갈무리

머스크 CEO는 이날 트위터에 아무런 설명도 없이 ‘검은색으로 칠하기(Paint It Black)’라는 문장을 올린 데 이어 ‘플랫폼의 기본 색깔을 검은색으로 바꾸기(Change default platform color to black)’라는 설문조사를 게시했다.

이어서 그는 "오늘 밤 충분히 훌륭한 X 로고가 게시된다면 내일 전 세계에 이를 공개할 것"이라며 "그리고 우리는 곧 트위터 브랜드, 점진적으로는 모든 새에게 작별을 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트위터 갈무리

머스크 CEO는 이날 대략적인 로고 초안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금이 간 듯한 검은색 배경에 트위터의 새 로고가 새겨진 이미지를 게시하고 "이런 식이되 X를 넣어서 (Like this but X)"라고 말한 뒤 "우리 모두를 독특하게 만드는, 우리 안의 불완전함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머스크 CEO의 트위터에는 알파벳 X가 깜빡거리는 이미지가 고정 게시물로 올라온 상태다. 그는 이날 트위터의 실시간 음성 커뮤니티 기능 '스페이스'에서도 트위터 로고를 바꿀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렇다. 오래전에 바뀌었어야 했다"고 답했다.

이는 올해 트위터가 병합된 머스크 CEO의 'X 법인'(X Corp)과의 관련성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은 해당 조치에 트위터를 메시징·상품 결제·원격 차량 호출 등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하는 '슈퍼 앱'으로 만들겠다는 머스크의 비전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앞서 4월에도 머스크 CEO가 트위터 로고를 도지코인 상징인 시바견(시바이누)으로 일시적으로 변경하며 도지코인 가격이 급등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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