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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미러

 

건강을 위해 7년 째 맨발로 걷는 영국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한겨울에도 신발을 신지 않는 이 여성은 맨발로 걷기 시작한 뒤부터 만성피로와 감기, 관절통 등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는 잉글랜드 동부 첼름스퍼드에 거주하는 카트리나 셴스턴의 사연을 소개했다. 카트리나는 7년 전 인도 여행을 다녀온 뒤부터 매일 맨발로 생활하고 있다. 실내는 물론, 길을 걸을 때도 양말과 신발을 신지 않는 그는 사람들로부터 가난한 노숙자로 오해를 받거나 신발을 선물 받는가 하면, 운동화를 신지 않는다는 이유로 체육관 출입을 제지당하기도 했다. 카트리나는 “맨발로 걷는다고 체육관에 설명했지만, 규정에 따라 맨발로 출입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안내받았다”며 “그러나 맨발로 걷는 건 자연과 훨씬 더 많이 접촉하는 것으로, 신발이 없다고 발이 큰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맨발로 걷기 시작한 뒤부터 건강 상태가 좋아졌다고 주장했다. 만성피로와 관절통이 사라졌을 뿐 아니라, 감기 또한 걸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카트리나는 “항상 고관절 통증이 있었고 만성피로증후군을 앓았는데, 신발을 신지 않은 뒤로 모두 괜찮아졌다”며 “감기에 걸린 적도 없다. 지구와 가까워지면서 면역 체계가 향상됐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겨울에도 맨발로 걷는 카트리나는 발이 금세 추위에 적응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발바닥 피부가 딱딱하게 굳은 상태로, 부상에 대비해 항상 깨진 유리 조각, 가시 등을 살피며 걷고 있다. 그는 “신선한 눈 속을 맨발로 걷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라며 “겨울은 추위 때문에 더 힘들지만 적응하는 데 오래 걸리지 않는다. 발이 더 빨리 따뜻해지고 혈액 순환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정원이나 해변 외에 다른 장소에서는 맨발로 다니지 못한다”며 “발을 다치거나 세균 감염을 걱정하지만 나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한편, 맨발 걷기는 근육을 자극하고 혈액순환 개선을 돕는 등 실제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아무 곳에서나 신발을 신지 않고 걸으면 부상을 당할 위험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요즘처럼 지면 온도가 높은 시기에는 맨발로 길을 걷다 발바닥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맨발로 걷고 싶다면 실내 또는 깨끗하고 매끈한 길에서만 잠시 걷고, 당뇨병이나 족저근막염이 있는 사람은 맨발 걷기를 피하도록 한다.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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