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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33g에 불과…소음도 없어 정찰용으로 제격
패트리엇·나삼스 등 탄약도 지원 방침

 

어른 손보다 작은 초소형 드론 '블랙호넷'.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미국이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4억 달러(약 51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 패키지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에는 특히 어른 손보다 작은 크기의 초소형 드론 '블랙호넷'을 우크라이나에 처음 공급할 계획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이같은 방침을 밝히면서, 미사일과 포탄 등 다양한 군사 지원이 추가로 이뤄질 것이라 전했다.

이번 지원엔 스팅어 미사일, 155mm와 105mm 포탄, 32대의 장갑차, 2800만발 이상의 소형 탄약과 수류탄뿐만 아니라 패트리엇과 나삼스(NASAMS)에 필요한 탄약들도 포함돼 있다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초소형 드론 블랙호넷을 지원할 방침이다.

블랙호넷은 미국의 텔레다인 플리어가 인수한 노르웨이 기업 프록스다이내믹스가 개발한 헬리콥터 모양의 초소형 드론이다.

블랙호넷의 무게는 33g에 불과하며 어른 손보다 작은 크기로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고 비행 시 소음도 안 나 정찰용 드론으로 널리 쓰인다.

영국은 지난해 우크라이나에 블랙호넷을 지원한 바 있으나 미국이 이를 제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링컨 장관은 "전장에서 우크라이나의 용감한 군대를 강하게 하고, 우크라이나의 주권 영토를 탈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용감하게 나라를 지키는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죽이고 민간 기반시설을 파괴하는 무자비하고 악랄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총 430억 달러(약 55조원)에 달하는 군사 원조를 제공해 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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