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에서 사유리가 유재석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활력 킹더랜드' 특집으로 꾸며져 사유리, 정성호, 박주호, 허웅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스페셜 MC로는 이국주가 함께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국진은 사유리의 등장에 "'라스'에 오면 친정에 온 기분이라고?"라면서 물었고, 사유리는 "제가 화제가 되든 안 되든 저를 1년에 한 번씩은 꼭 불러주신다. 그리고 김구라 씨가 계셔서 더 친정같다. 저는 '구라인'이다"라면서 김구라와의 친분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사유리는 "김구라에게 따뜻함을 느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난 연말 시상식에서 아들 젠과 만났다. 그때 카메라 앞에서 용동 20만원을 주셨다"면서 웃었다. 이어 사유리는 "그 20만원 중에 10만원으로는 장어를 사 먹었다. 제가 너무 힘들면 아이를 키울 수 없지 않냐. 그리고 나머지 10만원은 화장품을 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국주는 사유리에게 "아들 젠을 키울 때 유재석 씨가 큰 힘이 됐다고?"라면서 궁금해했고, 사유리는 "이건 어디에서도 말한 적 없다. 오늘 처음 말하는 것"이라면서 궁금증을 높였다. 사유리는 "젠이 4개월이 됐을 때다. 이지혜 씨랑 같이 공원에 있었는데, 유재석 씨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시더라. 그래서 제 아들이라고 소개를 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 당시에 (비혼 출산을 부추긴다고) 방송 출연하지 말라는 메시지도 받고, 마음이 힘들었을 때였다. 그런데 다음 날에 이지혜 씨를 통해 유재석 씨가 보낸 손편지를 전달 받았다. '오빠가 항상 응원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수표가 담긴 봉투가 있었다. 너무 큰 돈이어서 깜짝 놀랐다. 그런데 돈보다 그 마음이 너무 따뜻했다. 그래서 그때부터 유재석 씨가 TV에 나오면 유느님이라고 부른다"면서 고마워했다.
또 사유리는 유재석에 이어 박명수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사유리는 "제가 박명수 오빠가 진행하는는 라디오에 게스트로 출연을 했었다. 그런데 방송이 끝나고 저한테 봉투를 주셨는데, 100만원이 담겨있었다. 방송 전에 저한테 줘서 이런 일을 알릴 수도 있었는데, 끝나고 주시니까 더 멋있었다"고 했다.
김구라는 유재석과 박명수의 이야기를 들은 후 " 카메라 앞에서 20만원을 준게 민망해진다. 이따가 30만원 채워줄게. 사실 그 때 현금이 20만원 밖에 없어서 그랬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하지만 사유리는 "이렇게 저를 위해서 마음을 써주신 분이 구라오빠, 명수오빠, 유재석 씨밖에 없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