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방송하고 있는 강인경. [사진출처 = 유튜브 영상 캡처]
성인용 온라인 화보 제작사 아트그라비아 소속 모델들이 대표에게 상습적으로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지난 21일 대표를 강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아트그라비아 모델 강인경(25)씨는 26일 자신의 유튜브채널에 ‘아트그라비아 대표의 성폭행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강씨는 아트그라비아 대표 A씨가 다수의 소속 모델들에게 지속해서 성폭력을 가해 왔다고 주장했다.
지난 2020년 창간한 아트그라비아는 일본식 성인화보 ‘그라비아’를 우리나라에 들여와 온라인 화보집을 발간하고 있는 회사다.
이날 유튜브 채널에는 강씨 외에도 아트그라비아 소속 모델 장주·우요·사라가 나와 A대표에게 성추행·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장주는 “2020년 2월게 경기도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A대표가 쵤영 중 ‘다리가 침대에 내려오도록 누워’라고 했다”며 “이후 니트를 올리더니 강제로 내 중요 부위를 손으로 만졌다”고 폭로했다.
불쾌함을 드러내고 거부했지만 이같은 행동은 계속됐다고 그는 토로했다. 또 장 대표가 ‘가스라이팅’을 통해 모델들의 심리를 지배한 상태에서 성폭력을 가해 왔다고 했다.
장주는 “장 대표는 ‘네가 촬영을 잘할 수 있도록 내가 도와주는 것이다. 눈을 감고 느껴라. 그냥 내가 남자친구라고 생각하고 즐기면 되지 않냐’고 말해 자기 행동을 정당화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우요와 시라도 유사한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이들은 자신들 3명 외에도 함께 폭로에 나서지 못한 다른 피해자들도 있으며 그중에는 미성년자도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더 이상 대표로부터 성폭행을 당하는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폭로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A대표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