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재은이 영화 '노랑머리'에 출연했던 이유를 밝혔다.
7월 27일 방송된 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에는 원조 아역스타 3인방 이재은, 이건주, 김성은이 출연했다.
이날 MC 붐은 "너무 인기가 많았던 아역 배우라서 이미지 바꾸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재은은 "아역 이미지가 기억될 때 가장 행복하기도 하다. 단점인 동시에 장점이다"고 밝혔다. 이재은은 1999년에 개봉했던 영화 '노랑머리'를 애증의 영화로 꼽았다. 당시 이재은은 청룡 영화상, 대종상 영화제 등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었다.
이재은은 '노랑머리'에 대해 "저한테 명예도 안겨주고 인정받았지만 처음에는 하고 싶지 않았던 영화"라며 "그 영화를 생각하면 굉장히 아픈 게 집안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출연했다. 그 목적이 순수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노출 연기도 많고 파격적이다 보니까 등급 보류 판정을 받았다. 그렇게 수위가 높은 영화를 아역 배우였던 친구가 갑자기 해버리니까 관객들도 '국민 여동생인데 왜 이런 영화에 출연했지?'라고 생각했다.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고 회상했다.
이재은은 "정말 감사하게도 관객들이 영화 보는 수준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많이 올라와서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다. 굉장히 많은 힘이 돼서 그 영화로 살았다 죽었다 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뉴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