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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톈진·허베이 등 집중호우···수도권 하천 곳곳 홍수 경고
베이징 공항들 향하던 비행기 인근 지역 비상착륙···기차 취소·연착도

 

베이징 집중 호우로 일부 지역 도로가 물에 잠겼다. 사진=바이두


제5호 태풍 '독수리'가 사흘째 중국 수도 베이징과 주변 도시를 강타하면서 베이징에서 사망자 2명이 발생했다.

31일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이징시 서부 외곽 먼터우거우(門頭溝)구의 한 하천에서 시신 두 구가 발견됐다.

29일 오후 8시께부터 집중 호우가 내린 먼터우거우구의 강수량은 이날까지 320.8㎜로 집계됐다. 특히 구 안의 11개 지점에는 400㎜가 넘는 비가 쏟아졌고, 이 가운데 두 곳은 500㎜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 흙탕물로 변한 강물 수위가 높아져 아슬아슬하게 사람과 차가 건너는 다리 아래로 흐르는 장면이나 차량, 중앙분리대, 가건물 등이 도로에 떠내려가기도 했다.

태풍 독수리는 28일 중국 동남부 저장성으로 상륙한 뒤 동부 해안을 따라 최고 풍속 초속 50m의 빠른 속도로 북상했다.

이에 따라 태풍 영향권에 든 남부 지역과 베이징·톈진·허베이성 등 수도권, 중부 내륙 지역, 동북 지역에는 이틀가량 폭우가 내렸고, 중국 기상당국은 이들 지역에 사상 두 번째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특히 베이징·톈진·허베이성 등 중국 수도권과 북부 내륙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중국 중앙기상국은 태풍 독수리가 상륙한 뒤 세력이 약해졌지만, 몰고 온 수증기가 동쪽의 아열대 고기압과 남동풍, 북부의 산지 지형 때문에 수도권과 내륙에 비구름이 오래 머물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허베이성 싱타이시 린청자오장과 량자장으로, 29일 오전 9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48시간 동안 총 987.7㎜의 폭우가 쏟아졌다고 중국신문망은 전했다.

베이징시 수자원을 관리하는 수문총참은 전날 오후 11시께 산시(山西)성과 허베이성, 톈진시로 이어지는 다칭허강 유역에 홍수 황색경보를 내렸고, 이날 오후 2시께는 베이징시 팡산구 다스허강 유역에 홍수 황색경보(예비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베이징에선 시내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교통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베이징의 두 공항인 다싱(大興)공항과 서우두(首都)공항으로 향하려다 다른 지역 공항에 비상 착륙한 항공편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30편을 넘었고, 이후로도 증가하고 있다고 신경보가 전했다. 이들 항공편은 톈진이나 허베이성 스자좡시, 산시성 타이위안시, 산둥성 지난·칭다오시 등의 공항으로 목적지를 바꿨다. 서우두공항에선 이날 오전 10시 기준 40편의 항공편이 취소된 상태다.

베이징서역(北京西站)과 펑타이(北京豊臺站)역 등 베이징에서도 비가 더 많이 온 서부 지역을 향하거나 경유하는 기차편은 일부 취소되거나 연착됐다. 이날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 중국 SNS에는 허베이성 장자커우를 출발해 펑타이역에 가려다 기차가 전진하지 못하고 멈추면서 30여시간을 객실에서 보낸 승객들의 이야기가 영상과 함께 퍼지기도 했다.

베이징 시내버스는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총 227개 노선이 호우의 영향을 받아 운행 중단이나 배차간격 확대 등이 결정됐다.

태풍이 지나간 중국 동남부 지역의 피해도 속속 알려지고 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28일 오후 10시께 태풍이 빠져나간 푸젠성에서는 강풍을 동반한 집중 호우와 물난리로 지금까지 모두 145만45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36만3000명이 긴급 피난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푸젠성 농경지 1만800ha가 폭우 피해를 입었고, 이 가운데 456.61ha는 수확이 불가능한 상태로 파악됐다. 무너진 가옥은 90곳, 파손된 가옥은 5000곳에 가까웠다고 북경청년보는 설명했다.

푸젠성 취안저우시에선 침수된 한 보석 가게에서 귀금속이 유실돼 총 500만위안(약 8억9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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