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폭염속 에어컨 고장난 차 갇혀
美경찰견 8마리 떼죽음 당했다

 

폭염이 미국 전역을 덮친 가운데 에어컨이 고장 난 차량에 실려 훈련시설로 옮겨가던 경찰견들이 무더기로 폐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훈련견(위 기사와 관련 없음). 연합뉴스

 

폭염이 미국 전역을 덮친 가운데 에어컨이 고장 난 차량에 실려 훈련시설로 옮겨가던 경찰견들이 무더기로 폐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1일(한국시간) 현지 경찰은 지난 27일 오후 미 중부 일리노이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인디애나주 미시간의 훈련시설로 이송 중이던 경찰견 18마리 가운데 8마리가 차량 화물칸에서 폐사했다고 밝혔다.

화물차 운전자는 100㎞ 가량을 가던 중 개들이 짖어대는 소리에 인디애나주 레이크스테이션에 있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차를 세웠다.

운전자가 화물칸을 열자, 이미 여러 마리는 죽어 있었다. 또 다른 경찰견들은 기진맥진한 채 제대로 숨을 쉬지도 못하고 쓰러져 있었다. 당시 시카고 지역의 낮 기온은 섭씨 33.3도였다. 화물칸은 열기로 가득했고, 물이 있었던 그릇은 말라 있었다.

운전자는 경찰에 “개들이 짖는 소리를 듣기 전까지 화물칸 에어컨이 고장 났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동물 학대 등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화물칸에 사용되던 에어컨 장치의 기계 고장 때문에 발생했다”고 했다.

동물보호단체 호바트 휴메인 소사이어티의 제니퍼 호퍼는 “개들이 열사병 징후를 보였다”며 “침을 흘리고, 비틀거리고, 구토하고, 경련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동물 이송은 애초에 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그것이 가장 중요한 태만”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인디애나주 레이크스테이션의 한 편의점에서 동물보호단체 호바트 휴메인 소사이어티 관계자가 찜통 더위의 차량 속으로부터 구조한 경찰견을 돌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무서운 美폭염…선인장 말라 죽고, 야생 곰 수영장 침입

최근 미국에선 한 달 이상 폭염이 계속되면서 약 3억명 인구의 절반이 넘는 1억 7000만명이 폭염 경보나 주의보 영향권에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폭염은 덥고 건조한 사막에서 자라는 선인장이 말라 죽고, 야생 곰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가정집 수영장을 찾을 정도로 이어졌다.

29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에서는 지역 명물로 꼽히는 사구아로 선인장이 정상적인 생장을 못 하고 있다. 원래 덥고 건조한 사막에서 자라는 선인장마저 말라 죽고 있다는 것이다.

 

폭염에 말라 죽은 애리조나주의 사구아로 선인장. 로이터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선인장까지 말라 죽게 만든 더위에 우려를 표했다.

또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극심한 더위로 야생곰이 가정집에 침입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캘리포니아 버뱅크 경찰은 “곰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가정집 수영장을 찾았다가 발견됐고, 경찰이 출동했다”고 했다.

 

라 카냐다 플린트리지의 한 주택 수영장에 나타난 야생 곰 두 마리. KTLA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이상 고온에 대한 백악관 대책 회의 후 “기후 위기를 부인해 온 사람들조차 극심한 더위가 미국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외면할 수 없게 됐다”며 “미국에서만 폭염 사망자가 매년 600명 이상 발생하고 있고 이는 기후로 인한 사망 원인 중 1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날씨 예측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자금 지원, 서부 전역에 깨끗한 식수를 보장하기 위한 보조금 지원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신문


  1. 트럼프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 "심각하다" 65%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3번째 기소와 관련한 미국 ABC 방송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가운데 65%가 이번에 적용된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를 심각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성 추문 입막음 혐의와 기밀문서 유출 혐의 기소에 대한 조사에...
    등록일: 2023.08.0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2
    Read More
  2. '깜빡깜빡' 도시 한가운데 거대 눈알 출현...무슨 일?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거대 눈알 구조물이 나타나 화제입니다. 4일(현지시간) BBC 등 현지 언론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전시된 거대 눈알에 관해 보도했습니다. 이 거대 눈알은 최근 라스베이거스에 세워진 지구본 모양의 구형 건물로 ...
    등록일: 2023.08.0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8
    Read More
  3. “엉덩이 흔들다 보였다”…‘노팬티’ 차림 무대 오른 유명 女가수 ‘논란’
    미국 유명 여성 래퍼 카디비가 속옷을 입지 않은 채 무대에 올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미국 유명 여성 래퍼 카디비가 공연 중 관객에게 마이크를 던져 논란이 된 가운데 이번에는 무대 위에서 탐폰을 노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연예 전...
    등록일: 2023.08.0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91
    Read More
  4. 트럼프 출석하는 워싱턴DC 법원 풍경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출석한 미국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 앞에서 트럼프 찬반 시위자들이 취재진과 뒤섞인 모습. 2023.8.4
    등록일: 2023.08.0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0
    Read More
  5. “주행거리 속였다”... 테슬라 미국서 또 집단 소송 직면
    미국의 테슬라 소유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에 나섰다고 로이터 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이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테슬라가 실제 주행거리가 광고와 달라 소비자들을 속였다는 것이 이유다. 테슬라 차량에 부착된 로고. 외신 보도를 ...
    등록일: 2023.08.0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4
    Read More
  6. 美, 니제르 대사관 부분 대피령…쿠데타 수장 "굴복안해"
    WB "재정지원 중단" 2일(현지 시간) 니제르의 수도 니아메에서 차량들이 이동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니제르의 쿠데타(군사정변) 수장이 민주주의 정권 전복을 멈추라는 주변국의 요청을 일축했다. 미국은 니제르에 있는 자국 대사관에 부분 대피령을 내렸다. ...
    등록일: 2023.08.0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3
    Read More
  7. 美 기업, 직원 다이어트 약물 보험 적용 중지…비용 절감 차원
    텍사스대학교 약품 보험료 3배 증가...월 500만달러 들어 대학 복지 담당자 "직원이 직접 다이어트 방법 찾아보길" [텍사스=AP/뉴시스] 미국의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들에게 제공하던 다이어트 약물의 보험적용을 해제한다고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
    등록일: 2023.08.0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0
    Read More
  8. 한낮 최고 51도 이란, 이틀간 ‘특별 공휴일’ 선포한 속사정
    지난 1일 이란 테헤란에서 한 소년이 공원 분수대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AP 연합뉴스 연일 50도가 넘는 역대급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중동에서 이란 정부가 이틀간의 특별공휴일을 선포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이란 정부가 전례없는 폭염...
    등록일: 2023.08.02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2
    Read More
  9. '줄기소' 트럼프측, 올 상반기 소송비용 510억원 넘어
    "사법리스크 속 트럼프 후원 PAC '세이브 아메리카' 재정 위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지원하는 정치활동위원회(PAC) '세이브 아메리카'가 올해 상반기에만 법률 비용으로 4천만 달러(약 510억원)가 넘는 금액을 썼다...
    등록일: 2023.07.3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6
    Read More
  10. “구토하고, 경련 일으켰다”…에어컨 고장, 美경찰견 8마리 ‘떼죽음’
    폭염속 에어컨 고장난 차 갇혀 美경찰견 8마리 떼죽음 당했다 폭염이 미국 전역을 덮친 가운데 에어컨이 고장 난 차량에 실려 훈련시설로 옮겨가던 경찰견들이 무더기로 폐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훈련견(위 기사와 관련 없음). 연합뉴스 폭염이 미국 ...
    등록일: 2023.07.3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6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 222 Next
/ 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