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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독수리가 지나간 뒤 아직 고여 있는 물에 자금성이 비쳐 보인다. 신화통신 연합뉴스

中베이징·허베이 “강수량 최대 1000mm 폭우에 20명 사망·19명 실종”

중국 북부 베이징과 허베이성 등에 며칠 동안 폭우를 쏟아낸 제5호 태풍 ‘독수리’의 비구름이 동북 지역으로 옮겨가면서 중국 당국이 구조·구호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태풍 독수리가 중국 동남부에 상륙하고 이튿날부터 베이징과 허베이성 등 북부 지역에 70여시간 쏟아진 집중 호우는 잦아들었다. 베이징 중심부 등에선 이날 오전부터 맑은 날씨가 돌아왔다.
 

허베이성 저우저우에서 구조대가 보트를 타고 수해를 입은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전날 오전 9시(현지시간) 기준 누적 강수량 1003㎜를 기록한 허베이성 싱타이시는 평년이라면 두 해 동안 내릴 비가 단 이틀 만에 쏟아졌다. 태풍 독수리를 가장 먼저 맞은 저장성의 최대 강수량 861㎜를 훌쩍 뛰어넘는 양이기도 하다.

베이징시기상대는 이번 나흘 동안 베이징 지역에 앞선 140년을 통틀어 가장 많은 비가 한꺼번에 쏟아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베이징 최대 강수량을 기록한 서북부 창핑(昌平)구에는 지난달 29일 오후 8시부터 이달 2일 오전 7시까지 총 744.8㎜의 폭우가 내렸다.

현재 기록이 남은 종전 지역 최대 강우량은 1883년 7월의 510.3㎜(일주일 합계)와 1891년 7월의 609㎜였다. 2012년 7월 21일엔 541㎜의 비가 내린 적 있다.
 

지난 31일 베이징 다싱공항에 비행기들이 대기하고 있다. 공항 활주로까지 물이 차 마치 비행기가 수면 위에 올라 있는 것 같이 보인다.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기상당국은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가 동쪽의 아열대 고기압과 남동풍, 북부의 산지 지형으로 인해 내륙에 오래 머물게 된 것이 이번 호우의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이 때문에 국지성 호우가 아니더라도 베이징과 허베이성, 톈진, 산시(山西)성, 허난성, 산둥성 등 너른 지역에 걸쳐 전반적으로 100∼300㎜ 수준의 많은 비가 왔다는 것이다.
 

베이징 근교의 한 전통 문이 지난 1일 물에 잠긴 모습 AP 뉴시스

 

갑자기 집중된 비에 인명 피해도 잇따랐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1일 오후 기준 베이징에선 11명이 숨지고 13명이 실종됐고, 허베이성에선 사망자 9명과 실종자 6명이 발생했다. 베이징에선 서부와 남부를 중심으로 총 4만4673명의 이재민이 생겼고, 허베이성에서도 87개 현 54만여명이 폭우 피해를 당했다.

북부 지역의 비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불어난 강물로 홍수가 발생한 곳곳에선 아직 고립된 주민이 적지 않다.

허베이성에서 특히 피해가 컸던 줘저우시에선 다수의 마을이 물에 잠겼다. 주민들의 고립은 이 가운데서도 세 줄기의 하천이 만나는 평원에 있는 마터우진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신징바오(新京報)에 따르면 500여가구, 2000여명이 사는 줘저우시 마터우진 줘퉁촌은 대부분의 집이 침수된 상태다. 일부 주민은 인근 하천의 수문 개방 전에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했고, 마을 차원의 사전 대피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은 주민들은 삼삼오오 각자가 있던 건물 상층부로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엔 인근 타이핑좡촌에서도 80대 노인이 지붕에 갇혀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고, 융러춘에선 임산부가 구조되기도 하는 등 고립 피해는 줘저우시 여러 마을에서 발생했다.

구조당국은 지금까지 총 8000여명의 인력을 투입했으며, 현재 헬리콥터와 구명보트 등을 이용해 주민들을 구조 중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한편 비구름이 이동한 헤이룽장성 동남부와 지린성 중동부에서도 국지적으로 폭우가 내릴 수 있는 데다, 남쪽에서 접근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이 곧 중국 동남부 푸젠성과 저장성 해안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어 중국 당국은 추가 피해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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