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10월 19일 중국 상하이 양산 심수항에 컨테이너가 적재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7월 수출이 코로나19 이후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8일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7월 수출액은 2817억6000만달러(약 369조7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5% 줄었다.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2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다. 세계적으로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제조업이 부진했던 탓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대 수출국인 미국으로의 수출이 전년 대비 23.1%, 유럽연합(EU)으로는 20.6% 감소했다. 다만 러시아로의 수출은 73.4% 증가해 밀착한 양국 관계가 무역 수치에서도 드러났다.
7월 수입도 2011억6000만달러(약 264조600억원)로 지난해보다 12.4% 감소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정부를 향한) 경기부양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