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최대 45억 유로···은행주 일제 폭락
伊 정부 "규모 제한적" 진화 나서자
인테사상파울루 등 3~4% 반등세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연합뉴스


이탈리아가 은행 이자 수익의 40%에 달하는 ‘횡재세(windfall tax)’를 부과한다고 깜짝 발표하면서 유럽 은행주들이 줄줄이 급락했다. 충격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자 이탈리아 정부는 세금 규모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8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이탈리아 정부는 각료회의에서 은행들의 이자 수익에 40%의 1회성 세금을 부과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세금은 지난해와 올해 순이자 소득이 전년 대비 각각 5%, 10% 초과할 경우 더 큰 금액에 부과된다. 은행들은 내년 6월까지 해당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이탈리아의 횡재세 도입은 최근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막대한 이익을 벌어들인 은행권에 대한 징벌적 조치로 풀이된다.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이 가계와 기업의 차입 비용 상승으로 이어진 반면 그만큼 예금금리가 인상되지 않았던 점을 꼬집었다. 살비니 부총리는 “은행들은 금리 인상으로 수십 억 유로의 초과 수익을 얻었다”며 “(부과된 세금은) 주택담보대출 이용자 등에 대한 재정 지원에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치 발표 후 이탈리아 은행들의 수익성 악화 우려와 함께 유럽 전역에 은행을 겨냥한 고율 과세 조치가 확산할 것이라는 공포가 번지자 이탈리아 정부는 급히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이탈리아 재무부는 8일 성명을 내고 “은행들의 재정적 안정성을 고려해 세금 부과 규모는 총자산의 0.1%로 제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일제히 급락했던 은행주들이 9일 안도감을 반영하며 반등하는 모습이다.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인테사상파울루와 우니크레디트의 주가는 8일 하루 만에 각각 8.67%, 5.94%나 하락했지만 이날 장 초반 3~4%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날 9~10% 폭락했던 국영 몬테데이파스키디시에나·방크BPM 등 대형 은행들도 일제히 반등했다. 스페인·헝가리·이탈리아의 잇따른 금융권 과세가 악재로 작용해 3%대로 하락했던 독일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 프랑스 BNP파리바 등도 모두 강세 전환했다.

앞서 이탈리아의 횡재세 도입에 따라 은행들이 부담할 세금 규모가 막대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의 충격이 커졌다. 씨티그룹은 올해 은행 순이익의 19%가, 뱅크오브아메리카·제프리증권은 30억~45억 유로(약 4조 3300억~6조 5000억 원)가 횡재세로 지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경제]


  1. 伊, 시중은행에 '횡재세' 추진…이자수익에 40% 세금 부과
    최대 45억 유로···은행주 일제 폭락 伊 정부 "규모 제한적" 진화 나서자 인테사상파울루 등 3~4% 반등세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연합뉴스 이탈리아가 은행 이자 수익의 40%에 달하는 ‘횡재세(windfall tax)’를 부과한다고 깜짝 발표하면서 유럽 은행주...
    등록일: 2023.08.1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2
    Read More
  2. "EU, '쿠데타' 니제르 군부 상대 제재 논의 착수"
    사진제공 : 연합뉴스 유럽연합, EU가 쿠데타를 일으킨 니제르 군부에 대한 독자 제재 준비에 착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익명의 EU 당국자는 니제르 군부에 대한 징벌적 조처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주로 군부 고위 지도자들...
    등록일: 2023.08.1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0
    Read More
  3. "일제 침략 때보다 낳기 힘들어" 신생아수 바닥 뚫는 중국
    中 전문가 "올해 신생아 700만명대" 1930년대 일제 침략 시기보다 낮아 중국 인구, 지난해 사상 최초로 감소 인구 감소 위기감이 고조된 중국에서 올해 신생아 수가 700만명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30년대 일제 침략 시기보다 낮은 수치다. 9일...
    등록일: 2023.08.1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3
    Read More
  4. 수출 1·2위국서 수확 차질…아시아 쌀 가격 2008년 이후 최고
    사진=AP 쌀의 주 수출지이자 소비지역인 아시아에서 쌀값이 15년 만의 최고가로 치솟았다. 전 세계 쌀 수출 1위국인 인도가 수출을 제한하는 상황에서 수출 2위국인 태국이 기후위기로 작황 부진을 겪고 있어서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태국 쌀수출협회 ...
    등록일: 2023.08.1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3
    Read More
  5. “먹는 것 줄이고 여행도 안 가”…가파른 물가 하락, 위기 맞은 이 나라
    생산자물가도 4.4% 하락 근원 CPI는 오히려 상승 적극적 부양책 요구 커져 [사진 = 연합뉴스] 중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도 4.4% 하락해 10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
    등록일: 2023.08.1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5
    Read More
  6. '저축에서 소비로' 축 이동에 올인..中이 유커 족쇄 푸는 까닭은
    롯데백화점 면세점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쇼핑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DB 중국 정부가 전격적으로 한국과 일본 등 이른바 '친미'로 분류되는 국가들에까지 관광 빗장을 풀기로 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국내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가 그만큼 절박하기...
    등록일: 2023.08.1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2
    Read More
  7. 태풍 '카눈'에 日규슈 초속 42m 강풍…"기록적 폭우 가능성"
    미야자키현 미사토에 시간당 53㎜ 폭우…2명 부상·1만7천 가구 정전 태풍 '카눈' 영향으로 폭우 내리는 일본 가고시마 (가고시마 교도 로이터=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으로 8일 일본 가고시마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일본 남부 오키나와 지방을 거쳐 한...
    등록일: 2023.08.0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8
    Read More
  8. 지구 기온, 억제 마지노선까지 올랐다… “7월, 역대 가장 더운 달”
    WMO “산업화 전 대비 1.5도 상승치 접근” 해수면 온도도 최고… “온실가스 저감 시급” 폭염이 덮친 지난달 3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FP 연합뉴스 지구 기온이 국제사회가 합의한 억제 마지노선 수...
    등록일: 2023.08.0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8
    Read More
  9. "한국, 처음으로 일본 제쳤다"…중국은 '압도적 세계 1위'
    한국, 과학기술 논문 경쟁력 처음 일본 제쳤다…중국 3관왕 인용빈도 상위 1%·10% 논문수에서 일본 앞서 중국은 양과 질 모두 2년 연속 세계 1위 한일 경쟁력 좌우한 건 연구개발비와 인력 韓 GDP 대비 연구개발비 세계 2위..박사수도 日 앞서 프레지던트 온라...
    등록일: 2023.08.0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2
    Read More
  10. 中 7월 수출, 전년대비 14.5% 급감…3년 5개월만 최저
    지난 2020년 10월 19일 중국 상하이 양산 심수항에 컨테이너가 적재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7월 수출이 코로나19 이후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8일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7월 수출액은 2817억6000만달러(약 369조7000억원)...
    등록일: 2023.08.0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39 240 241 242 243 244 245 246 247 248 ... 448 Next
/ 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