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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DB

 

“인구가 많은 중국에서 경쟁에서 이기는 길은 공부 뿐입니다.”

중국의 한 지방 도시에 사는 A씨는 여름 방학인 지난달 5500위안(약 100만 원)을 들여 중학생 아들에게 ‘스터디 투어’를 시켰다. 고작 1주일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베이징대 등 명문대를 돌아보게 하는 투어다.

평소에도 자녀에게 공부의 중요성을 늘 강조해온 A씨는 아들이 명문대 견학을 통해 공부에 대한 열의를 불태우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중국의 명문대는 입시 경쟁이 치열하다. 목표로 하는 점수를 못 받으면 일본 유학을 보내는 것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13일 중국 시사매체 시대주보(時代週報)가 전한 중국 학부모들의 현황이다. 소셜미디어 ‘샤오훙수’ 등에도 이처럼 ‘여름 학비 청구서’를 키워드로 삼은 학부모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베이징에 사는 B씨는 지난달 신용카드로만 최소 5만 위안(약 920만 원)을 썼다. 대부분 각각 중학생과 초등학생인 두 자녀에게 들어간 돈이다. 식료품 구입 등 생활비는 포함시키지 않았는데도 900만 원이 넘었다.

입시 경쟁이 치열한 중국에서는 사교육에 쓰는 돈이 많았다. 상당수 가정이 선택하는 시간당 200∼300위안(약 3만7000∼5만5000원)짜리 ‘흥미반’ 수업은 몇 과목만 등록해도 1만 위안이 훌쩍 넘는다. 16회 과학 수업을 1대1 과외로 받는데 1만2000위안(220만 원)을 쓰는 식이다.

이 많은 돈을 쓴다고 해도 입시에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중앙정부가 실시하는 중국판 수학능력시험 ‘가오카오’를 통해 명문대에 입학하려면 750점 만점에 600점은 넘겨야 한다. 이 점수를 넘기는 수험생은 고작 3% 정도다. 최고 명문대인 베이징대, 칭화대의 입시에서 실패한 중국 수험생이 일본으로 눈을 돌려 일본 명문 교토대 등에 어렵지 않게 합격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최근에는 자녀의 견문을 넓히기 위한 목적으로 국내외 여행 등도 유행이다. 부모, 자녀 세 식구가 4박 5일간 국내 여행을 하는데만 보통 1만 위안(약 185만 원)이 든다. 해외 여행은 5만 위안(약 925만 원)을 넘길 때가 많지만 대부분의 부모가 이 돈을 지출한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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