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안유진, 폭죽 연기에 아찔한 상황..’음중’ 안전불감증 도마위

[OSEN=조은정 기자]5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펩시 썸머 페스타 2023'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아이브 안유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8.05 /[email protected]

그룹 아이브의 안유진이 무대 도중 폭죽 연기 때문에 눈을 뜨지 못하는 사고가 있었지만 ‘음악중심’ 측은 이를 편집하고 방송에 내보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쇼! 음악중심’(기획 정윤정 / 연출 노시용, 김문기, 이하 ‘음중')은  ‘2023 울산 서머 페스티벌’ 특집 무대로 꾸며졌다.

이날 특집 방송에는 태용, 아이브, ITZY, 제로베이스원 등 인기 가수들이 총출동해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특히 아이브는 상큼한 데님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I AM’ 무대를 꾸몄다. 멤버들은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하지만 곡의 하이라이트 부분 안유진이 노래를 부르는 도중에 무대에서 폭죽 효과가 터졌고, 근처에 있던 안유진의 눈에 폭죽 연기가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안유진은 제대로 눈을 뜨지 못했고, 눈이 불편해 얼굴을 찡그리면서도 눈을 감고 퍼포먼스를 이어가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파트가 다가오자 안유진은 눈을 비빈 후 다시 밝은 표정으로 무대를 소화했다.

이는 팬들이 찍은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고, 팬들은 아찔했던 상황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러나 ‘음중’ 측은 해당 장면을 방송에 내보내지 않았다. 폭죽이 터지는  순간은 풀샷으로 처리했고, 안유진이 폭죽 연기 때문에 눈을 감고 퍼포먼스를 이어갈 때는 다른 멤버들의 원샷으로 채웠다.

네티즌은 “큰일날 뻔 했다” “방송으로 내보내지만 않으면 다냐” “아티스트 보호가 먼저다”라며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은 ‘음중’ 측에 질타가 이어졌다.

무대 위에서는 작은 일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더욱 안전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그간 폭죽 등 각종 무대 효과로 가수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지만 그때 마다 방송사와 주최 측은 별다른 대응 없이 넘어갔고 가수들만 피해를 봤다.

이번 경우 역시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현장에서 아무런 대처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