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美 월가서 펄럭인 태극기…뉴욕시장 “세계에 보내는 메시지”c

by 민들레 posted Aug 1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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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맨해튼서 태극기 게양

 

에릭 애덤스(오른쪽) 뉴욕시장과 김의환 뉴욕총영사가 14일(현지 시간) 광복절을 맞아 미국 뉴욕 볼링그린파크에서 열린 태극기 게양식에서 태극기를 깃대 위로 올리고 있다.


광복절을 맞아 미국 뉴욕 시장이 맨해튼 한 가운데 금융 중심지에서 태극기를 게양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14일(현지 시간) 맨해튼 볼링그린파크에서 열린 태극기 게양식에 참석해 미국 국기 옆으로 태극기를 올렸다. 행사가 열린 볼링그린파크는 월가의 상징인 ‘돌진하는 황소상(charging bull)’이 있는 곳이자 1783년 미국 독립군이 영국의 군대를 몰아낸 뒤 별이 13개 그려진 최초의 미국 국기를 게양한 역사적인 장소다. 애덤스 시장은 이날 태극기 게양에 대해 “세계의 금융수도인 맨해튼, 특히 볼링그린파크에 국기를 게양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전세계인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뉴욕내 한인들의 위상을 언급하면서 “뉴욕은 미국의 서울”이라고 말했다.

이날 애덤시 시장의 초청으로 행사에 참석한 김의환 주뉴욕총영사는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유가족들에게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통해 대한민국이 오늘날과 같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를 바탕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광복절을 맞아 뉴욕에서 태극기를 게양하는 행사에서 뉴욕시장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뉴욕총영사관은 “총영사관과 뉴욕시 정부간 한층 긴밀해진 협력관계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