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고의 없는 교원 생활지도, 아동학대 면책

전학, 퇴학 이상의 중대 침해에 대해선 학생부 기재

출석 정지 이상 학생과 학부모에 특별교육 의무화, 거부 시 300만원 과태료

교원 개인전화나 SNS로 민원 제기시 응대 거부 권리 부여

학교

 

지난 12일 서울 종각역 인근 도로에서 열린 제4차 안전한 교육 환경을 위한 법 개정 촉구 집회에서 참여한 교사 등이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사가 학생 생활지도를 하는 과정에 고의 또는 중대 과실이 없다면 아동학대 범죄에서 면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아울러 교원의 생활지도와 관련해 조사나 수사를 할 경우 교육청의 의견을 의무적으로 청취하도록 하는 방안으로 법령이 개정될 전망이다.

학생의 권리에 수반해 책임과 의무를 보완, 교권과 균형을 맞추는 방향으로 각 교육청의 학생인권조례 개정을 지원하는 한편 교권 침해로 전학·퇴학 이상의 조치를 받으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14일 국회 박물관 대강당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 이태규 의원과 함께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를 위한 국회 공청회'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의 시안을 공개했다.

시안에 따르면 교육부는 그간 현장 교사들이 꾸준히 요구해왔던 법령 개정을 통해 교권과 교육활동 보호 강화에 나선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법령과 학칙에 따른 교원의 생활지도에 대해선 중대 과실이나 고의성이 없는 한 아동학대 범죄로부터 보호된다.

현재 이런 내용으로 발의된 초·중등교육법, 아동학대처벌법의 국회 처리를 지원함으로써 정당한 생활지도에 대해선 아동학대 면책권을 부여하겠다는 의미다.

현 상황은 아동복지법상 '정서적 학대 행위'의 모호성으로 인해 교원 대상의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가 잇따르고, 무고성 아동학대에 교원들이 무방비로 당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교원의 생활지도에 대한 조사나 수사에서는 사전에 교육청 의견 청취를 의무화한다. 아울러 아동학대로 조사·수사받는 교원의 직위해제 요건도 엄격하게 적용한다는 게 교육부의 방침이다.

교육공무원법에 따르면 감사원, 검찰, 경찰 등에서 조사·수사받는 교원 중 비위 정도가 중대한 경우에만 직위를 해제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학교 현장에선 학부모 민원으로 아동학대 신고되는 교원은 직위 해제 되는 게 정해진 수순이어서 교원들의 반발이 컸던 부분이다.

피해 교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교육활동 침해 학생은 즉시 분리한다. 분리 조처된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조치는 교육부가 마련하기로 했다.

출석 정지 이상의 조치를 받은 학생과 학생 보호자에겐 특별 교육·심리 치료를 의무화한다는 계획이다. 특별교육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교육활동 침해 조치 사항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중대한 사항에 대해선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기재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교권 침해 학생에 대해선 수위에 따라 학교 봉사, 사회봉사, 특별교육·심리치료, 출석 정지, 학급 교체, 전학, 퇴학 등 1∼7호 조처가 내려진다. 이 가운데 전학·퇴학 이상의 조치는 기재돼야 한다는 게 교육부의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퇴학은 들어가야 한다는 게 저희 입장이지만 출석 정지 이상으로 높여서 경각심을 줄 수도 있다"며 "일단 국회에서 학생부 기재에 대해 합의하면 기재 범위는 상황 등을 고려해 대통령령으로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활동 침해 학생에 대한 조치를 심의하는 학교 교권보호위원회는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해 운영의 신뢰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학생 권리에 수반되는 책임과 의무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학생인권 조례가 개정될 수 있도록 교육청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초·중등교육법, 올해 6월 같은 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학생생활지도의 범위나 방식을 담은 교원의 학생생활지도 고시안을 마련, 2학기부터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고시에는 학생·학부모·교원 등의 책무, 학업·진로·보건·안전·인성·대인관계 등 교원의 지도 범위, 조언·상담·주의·훈육·훈계 등 교원의 지도 방식을 포함할 예정이다. 수업을 방해할 경우 휴대전화를 교원이 압수하는 방안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학부모 민원 중 목적이 정당하지 않거나 법적 의무가 아닌 일을 지속적으로 강요하는 행위 등은 침해 유형으로 관련 고시에 신설된다.

교권 침해 주체가 학부모일 경우, 학부모에게도 서면 사과, 재발 방지 서약, 특별교육 등을 이수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교원 개인이 학부모 민원에 대응하는 현재의 교원·학부모 소통 방식을 개선해 학교장 직속에 '민원 대응팀'을 꾸려 학교 민원 창구를 일원화하기로 했다.

학부모가 교원에게 개인 휴대전화로 전화하거나 소셜미디어(SNS)로 민원을 제기하면 교원이 응대를 거부할 권리, 교육활동과 무관한 민원은 교원이 답변을 거부할 권리도 부여한다.

교육부는 이날 공청회 이에 다양한 현장 의견을 수렴해 이달 내에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12일 서울 종각역 인근 도로에서 열린 제4차 안전한 교육 환경을 위한 법 개정 촉구 집회에서 참여한 교사 등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월 26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담임교사 A씨를 추모하는 메시지가 붙어있다. [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1. 김희선, "출산 후 6년간의 공백기로 위축…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했다"('유퀴즈')
    사진='유퀴즈' 방송 캡처본. 배우 김희선은 6년간의 공백기에 느꼈던 감정에 대해 언급했다. 1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는 배우 김희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희선은 영화 '달짝지근해:7510'(이하 '달짝지근해')에 관해 "거...
    등록일: 2023.08.17
    Read More
  2. 박수홍 형수 “200억 부동산? 내가 재테크 잘했을 뿐” 법정서 주장
    부인 김다예 "피고인 반성 없는 태도 일관" 방송인 박수홍씨 / 사진=연합뉴스 방송인 박수홍(53)씨의 연예활동과 관련한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형수 이모씨가 200억원대 보유 재산에 관해 “재테크를 잘했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
    등록일: 2023.08.16
    Read More
  3. 이번엔 홍대 비키니 킥보드…"해방감 느꼈다, 불쾌했다면 죄송"
    유튜버 겸 트위치 스트리머 하느르가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에서 '비키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서울 도심에서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킥보드를 탔던 여성이 자신에 향한 비난 여론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 여성은 유튜버 겸...
    등록일: 2023.08.16
    Read More
  4. '심형탁♥' 사야 "'닮은꼴' BTS 정국, 韓결혼식 꼭 초대하고 싶어"('신랑수업')
    심형탁이 힐링 여행 중, 아내 사야와 심도 깊은 대화들을 나눠 궁금증을 자극한다. 16일 밤 9시 10분 방송하는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77회에서는 '일본인 아내' 히라이 사야의 고향에서 결혼식을 마친 후 한국으로 돌아온 심형...
    등록일: 2023.08.16
    Read More
  5. "충격·파격의 '마스크걸'"…고현정·나나·이한별, 안방 사로잡을 3인1역
    '마스크걸' 16일 제작발표회 [N현장] 배우 안재홍(왼쪽부터)과 나나, 이한별, 고현정, 염혜란이 16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마스크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스크걸'(극본·연출 김...
    등록일: 2023.08.16
    Read More
  6. “김구라 아들 잘 키웠네” 그리, 母 빚 대신 갚은 효자→친분 없던 홍진경에 부탁까지 (짠당포)
    방송인 김구라 아들이자 래퍼 그리가 효자 면모를 보였다. 8월 15일 방송된 JTBC '짠당포'에는 역대 평균 연령 최연소 김지민, 소유, 그리가 출연해 현실 연애와 재테크 방법 등을 대방출했다. 이날 그리는 "아버지가 통장에 얼마 들어있는지 꼭 확인한다. 허...
    등록일: 2023.08.16
    Read More
  7. 산다라박, 전 연인 男연예인이었다 "데이트 당일 잠수, 6개월에 1~2번 만나" ('라스')
    '라스' /사진제공=MBC 가수로 복귀한 산다라박이 치타 때문에 경리단 야외 데이트를 실패했다고 고백한다. 16일 방송되는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박소현, 박효주, 산다라박, 레오제이가 출연하는 '이로운 과몰입' 특집으로 꾸며진다. 스페셜 MC로는 아나운서...
    등록일: 2023.08.16
    Read More
  8. 박수홍 형수 "200억 부동산 소유, 내가 재테크 잘했을 뿐"
    방송인 박수홍씨가 지난 3월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친형 박 모씨와 배우자 이 모씨에 대한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등록일: 2023.08.15
    Read More
  9. 도로 위 ‘쩍벌女’ 등장에 운전자 ‘아찔’...“노란 안전펜스인 줄”
    도로 위에 드러누워서 다리를 벌리고 있는 여성. /사진=유튜브 한문철TV 한 운전자가 한밤 중 차를 몰다 도로 위에서 맨발로 다리를 쩍 벌리고 누워있던 여성을 간신히 발견해 피할 수 있었던 사연이 전해졌다. 한밤중 도로 한가운데 누워있던 여성 간신히 피...
    등록일: 2023.08.15
    Read More
  10. 교사 전화로 학부모 연락 못한다…교권침해 학부모도 특별교육
    고의 없는 교원 생활지도, 아동학대 면책 전학, 퇴학 이상의 중대 침해에 대해선 학생부 기재 출석 정지 이상 학생과 학부모에 특별교육 의무화, 거부 시 300만원 과태료 교원 개인전화나 SNS로 민원 제기시 응대 거부 권리 부여 학교 지난 12일 서울 종각역 ...
    등록일: 2023.08.1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41 242 243 244 245 246 247 248 249 250 ... 608 Next
/ 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