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 아들이자 래퍼 그리가 효자 면모를 보였다.
8월 15일 방송된 JTBC '짠당포'에는 역대 평균 연령 최연소 김지민, 소유, 그리가 출연해 현실 연애와 재테크 방법 등을 대방출했다.
이날 그리는 "아버지가 통장에 얼마 들어있는지 꼭 확인한다. 허튼 데 돈을 잘 안 쓰는데 출연료 등 정산이 되면 제 매일과 아버지의 메일로 정산서가 간다"고 밝혔다.
'아버지로부터 경제적 독립을 완전히 했냐'는 질문에 그리는 "거의 했다. 용돈은 안 받는데 어머니 도와드리는 걸 아버지가 조금 도와주신다. 외갓집에 의리로 해주는 게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리는 "혼자 책임지고 싶지만 그렇게 되면 현실적으로 제가 쓸 돈이 없다. 어머니 빚 갚고 돈 모은 지가 얼마 안 됐다. 아버지와 빚을 같이 갚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윤종신은 "엄마는 그리가 다 챙기더라"며 감탄했다.
한편 홍진경은 친분이 없었던 그리의 깊은 효심에 감동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홍진경은 "어느 날 그리한테 전화가 왔는데 어머니가 제주도에서 무 농사를 지었다더라. 그리가 '누나가 김치 사업 하니까 저희 무 좀 사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부탁했다"고 회상했다.
홍진경은 "전화를 끊고 '구라 오빠가 진짜 아들 잘 키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윤종신은 "그래서 무를 샀냐"고 물었고, 그리는 "안 샀다"고 대신 답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홍진경은 "무를 봐야 살 수 있으니 품질 담당하시는 분을 보냈다. 우리 회사는 좀 깐깐하게 하니까 친분으로 사줄 순 없다"고 해명했다.
[뉴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