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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까지 4번에 나눠 오염수 총 3만1200톤 바다로 방출
오염수 발생시키는 핵물질 아직 제거 못해…하루에 100톤 생성

 

일본 후쿠시마현에 위치한 도쿄전력 제1 원자력발전소의 항공사진. 2021.02.13/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되는 24일에 맞춰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처음 17일 동안 총 7800톤의 오염수가 방류될 예정이다.

23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전날(22일) 오후부터 트리튬(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하고 있다. 방류 개시일인 24일 오전 10시까지 결과를 내고 문제가 없다면 계획대로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를 △측정·확인 △이송 △희석 △방출이라는 4개 단계를 거쳐, 원전 앞바다 약 1㎞ 거리로 이어지는 방류구로 흘려보낼 계획이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우선, 원전 내의 탱크에 보관돼 있는 오염수에 트리튬(삼중수소) 이외의 방사성 물질이 국가의 기준치를 밑돌 때까지 세슘 흡착장치 및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로 정화한 후, 측정·확인용 탱크로 보낸다.

측정 및 확인용 탱크는 총 30기로 구성돼 있다. 배관으로 연결된 탱크 10기를 1계통으로 하여 3계통으로 운용한다. 탱크 내 수질을 균일하게 맞추기 위해 탱크 바닥에 교반기로 144시간 이상 혼합한 뒤 수질을 확인하고 방출 기준에 부합하는지 확인한다. 만일 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경우는 다시 알프스로 옮겨 정화 처리를 실시한다.

방출기준을 충족한 오염수는 이송배관을 통해 바다 쪽으로 이동시킨다. 이 과정에서 원전 항만 밖에서 취수한 대량의 바닷물과 혼합해 트리튬 농도를 국가 방출 기준의 40분의 1에 해당하는 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까지 희석시킨다. 오염수 1톤당 해수 1200톤 비율이다.

바닷물로 희석한 오염수는 방수설비인 수직 수조(타테코)로 운반된다. 방출 개시 직후에는 타테코 중 상류 수조(약 2000㎥)에 일시적으로 오염수를 보관한다.

측정 결과 트리튬 농도가 기준치인 1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이고, 기상·해상 상황에 차질이 없다면 24일 중으로 하류 수조에서 연결되는 해저터널을 통해 바다로 방출한다.

도쿄전력은 긴급시에 방수를 중단하는 설비도 설치하고 있다. 이송 배관 2곳에 긴급 차단 밸브를 설치해 진도 5약(弱)보다 강한 지진이 나거나 방사성 물질 수치에 이상이 발견되면 방출을 일시 정지한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처리수 저장 탱크 전경. 2021.02.13/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초기에는 17일 연속으로 하루에 460톤씩, 오염수 총 7800톤을 푼다. 이후 설비 점검 및 절차 평가를 거쳐 올해 안에 총 3만1200톤을 4번에 나눠 흘려보낼 계획이다.

2023년 연말까지 방출되는 트리튬의 총량은 약 5조㏃로 예상된다. 연간 상한치인 22조㏃의 20% 수준이다.

도쿄전력은 방류 시작 후 1개월 동안은 매일 방류구 부근에서 해수 속 트리튬 농도를 측정해 누리집(홈페이지)에 공개한다. 만약 측정치에 이상이 발견되면 곧바로 방류를 중단한다.

도쿄전력과 별도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도 같은 물을 샘플링(채수·採水)해 분석·감독한다.

원전에서는 폐로 작업에 동반한 방사성물질 분석 건수가 늘고 있다. 지난해는 2011년 방사능 유출 사고 이전 대비 18배인 9만 건을 실시했다. 그중 트리튬 관련 분석은 1만 건 이상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작업 과정 중 실수를 막기 위해 분석 절차가 표시되는 '스마트 글래스' 및 QR코드를 활용한 데이터 관리 등 첨단 기술을 도입했다.

도쿄전력은 "최대한 긴장감을 가지고 방출 개시를 위한 준비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했다. 2024년 방류 계획은 올해 말 공표하기로 했다.

후쿠시마에는 아직도 134만 톤의 오염수를 담은 탱크 1000통 이상이 남아 있다. 전체 탱크 용량의 98%가 찬 상황인데, 2024년 상반기쯤 10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탱크 용량이 다 차도 오염수는 계속 나온다. 오염원인 방사성 물질 덩어리(데브리)를 제거하지 못해 매일 100톤씩 새로운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사히신문은 23일 사설을 통해 "지금도 녹은 핵연료를 빼낼 전망은 불투명하며 손상된 용광로가 향후 지진으로 또 파괴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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