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민, 김새론, 배성우 음주운전 자숙 후 컴백
뻔한 자숙 래퍼토리
연예계 사건과 사고는 여전히 끊이지 않는다. 그 당시에는 큰 이슈몰이로 복귀는 물 건너간 듯하지만 이내 다시 얼굴을 비추는 경우가 허다하다.
음주운전으로 조용히 자숙의 시간을 보내던 스타들이 최근 하나둘 복귀 시동을 알렸다. 은근슬쩍 얼굴을 비치는 모습은 연예계 복귀 공식화가 된 듯한 모양새.
그룹 AB6IX를 탈퇴했던 임영민이 솔로로 복귀한다. 임영민은 지난 14일 공식 SNS에 첫 번째 미니 앨범 ‘룸’(ROOM) 티저 이미지를 게재하며 솔로 데뷔를 알렸다. 이후 콘셉트 포토에 이어 22일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
임영민의 솔로 컴백은 지난 2020년 AB6IX 탈퇴 후 3년 만이다. 앞서 임영민은 지난 2020년 5월 31일 새벽 지인들과 만나 술을 마시고 자신의 차를 이용해 숙소로 이동하던 중 경찰에게 음주 적발되어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이후 소속 팀이었던 AB6IX에서 탈퇴하고 자숙 중이던 임영민은 그해 11월 입대했다.
전역 후 임영민은 "이렇게 찾아뵙는 것이 너무 오랜만이라 참 많이 떨리는데 그래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 하나로 열심히 준비했다. 기대 많이 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새론 역시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된 후 약 1년 3개월 만에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복귀를 알렸다. 벌금형을 선고받은 지는 약 4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뮤직비디오 영상 속 김새론은 밝게 탈색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파자마를 입고 귀여운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웃으며 기타를 치고, 짧은 원피스를 입고 춤을 췄다. 무엇보다 등에 새겨진 타투가 눈길을 끈다.
2020년 11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배성우는 출연 중이던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자진 하차했다. 당시 배성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했다. 그는 벌금 700만원을 명령받았다. 그의 빈자리는 같은 소속사 식구 정우성이 대체 투입돼 남은 분량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배성우는 자숙 1년여만인 2021년 12월 동명의 대만 영화를 원작으로 한 '말할 수 없는 비밀'에 출연을 확정 지었고, 작품은 지난해 1월 크랭크업했다. 이어 배성우는 지난 7월, 하정우가 연출한 영화 ‘로비’에 출연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은근슬쩍 주변 반응을 보고 활동을 재개하는 듯한 스타들의 행보에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다. 사생활 논란을 겪은 연예인의 복귀는 싸늘한 반응으로 이어질 뿐이다. 음주운전은 잠재적 살인이라는 평가까지 받는 범죄다. 최소한 음주운전이나 마약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자숙 후 복귀가 아닌 연예계 영구 퇴출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텐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