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출신 머스크가 이민자 채용 차별?…스페이스X 기소

by 민들레 posted Aug 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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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미국 법무부가 엘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난민과 망명 신청자를 고용과정에서 차별했다는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24일(현지시간) 기소장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 시민과 합법적인 영주권자만 채용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2020년 6월부터 이 혐의를 조사해왔는데 시작은 고용차별을 당한 이들이 제출한 청원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차관인 크리스텐 클라크는 "스페이스x가 시민권 문제 때문에 망명자와 난민을 공정하게 고려하거나 고용하지 않았으며 이런 자격에 관계없는 연방법을 위반해 고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스페이스X 채용 담당자와 고위 임원들은 망명자와 난민이 회사에서 취업 기회를 찾는 것을 적극적으로 방해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지적했다.

스페이스X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1만명 이상의 채용 인원 가운데 망명자는 단 한 명 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것도 당국이 이와 관련한 조사를 통보한 지 약 4개월 후에 그 한 명의 고용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스페이스X는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이 기소는 법무부 산하 이민사건을 판결하는 부서인 이민 검토 사무국에 제기됐다. 지난해 법무부 이민 부서는 스페이스X가 조사와 관련된 소환을 거부하고 있다며 회사의 채용 방법과 관련된 문서 요청을 준수하도록 판사 명령을 요청했다. 스페이스X는 이것이 법무부의 권한 범위를 넘은 것이라며 소환장을 기각하려 행정 재판소에 청원서를 제출했지만 해당 청원은 거부됐다. 스페이스X는 화성탐사라는 거대한 목적을 갖고 일론 머스크가 만든 우주항공 기업이다. 머스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태생의 이민자 가족 출신으로 미국으로 이주해 테슬라 창업으로 최대 성공을 거둔 기업인이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