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종 정다은 부부가 각방 살이 중인 이유를 밝혔다.
2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 아나운서 부부 조우종, 정다은의 결혼 생활이 공개됐다.
이날 조우종은 홀로 3평 남짓 방에서 생활 중이었다. 알고보니 각방 생활 중이었던 부부. 잠귀가 밝은 정다은과 그런 아내의 눈치를 보다 침대 옆으로 떨어진 적도 있다는 조우종. 결국 부부는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합의 하에 각방 살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후 가족들이 깰까 조심 조심 출근 준비를 시작한 조우종은 "제 소유의 집은 맞다. 맞는데 왠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거기까지가 제 땅인 것 같다"면서 "넘어가면 죄를 짓는 기분이다. 조용한 시간에는 그 이상은 침범하지 않으려 한다"면서 제한된 문간방 라이프로 눈길을 끌었다.
준비를 끝낸 조우종이 7시 라디오 생방송을 위해 KBS로 향하던 그 시각, 잠에서 깬 딸 아윤이가 엄마에게로 향했다. 엄마 정다은을 꼭 닮은 딸. 조우종은 "장모님이 초반에 제 얼굴이 나와서 걱정을 많이 하셨다. 점점 아내 얼굴 나오면서 안심하셨다"며 웃었다.
또한 조우종은 아내 정다은을 소개, "제 아내는 서울대학교 졸업, 전교 1등 경험 다수, 완벽주의다. 수능 3개 틀렸다"고 자랑하면서도 "하지만 이런 어른이 본적 없다. 7살 딸 같은 아내 정다은"이라며 그동안 숨겨온 정다은의 반전의 실체를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정다은은 딸 아윤이의 아침밥을 준비, 스스로 잘 먹는 딸 아윤이었다. 정다은은 "프리선언 하기 전 아침 생방송을 했었다. 딸한테 인사도 못하고 나왔는데, 일을 그만두고 보니까 입맛이 좋은 아이다. 아침을 차려주면 너무 잘 먹더라. 그때 너무 미안했다"며 "'이렇게 차려주면 잘 먹는 아이인데 이것도 못 차려주고 나갔었구나'라는 생각에 요즘은 매일 챙겨주려고 한다. 챙겨주는 게 행복하더라"며 웃었다.
주말 송출분 녹음까지 끝내고 차에서 휴식을 취하던 조우종은 아내로부터 빈집 확인 후 귀가를 결정했다. 그때 조심 조심 눈치를 보며 집에 들어선 조우종의 모습은 의아함을 자아냈다. 프리랜서는 대중 없는 귀가 타임, 낮 시간 집에 가면 아이와 엄마, 베이비시터가 있을 때가 있다고. 조우종은 "베이비시터 이모님이 제가 있는 걸 불편해하는 걸 느꼈고, 어떤 분은 '아빠가 너무 일찍 들어오셔서 저는 그런 집에서 일을 한 적이 없다'면서 그만 두신 분도 계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다은은 "이 소심한 사람이 너무 상처 받아서 그 다음부터는 그 시간에 집에 안 들어온다"고 했고, 조우종은 "누가 저 때문에 부담스러워서 일을 그만두는 걸 처음 겪어봐서 충격 받아서 조심 조심 다닌다. 아윤이 돌아오기 전에 빨리 나오고 이런 게 생활화 됐다"고 털어놨다.
조우종은 가족들이 없을 때도 공용 공간을 넘지 않았다. 특히 조우종은 정다은 귀가 시간에 맞춰 알람을 설정, 이후 알람 소리에 잠에서 깨는 모습이 그려져 모두를 또 한번 놀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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