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해제’에서 배우 엄기준이 과거 어려웠던 가정형편을 고백, 오직 연기 하나로 톱배우까지 올라오게 된 성공스토리를 전해 깊은 울림을 안겼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 ‘무장해제’에서 배우 엄기준과 윤종훈이 출격했다.
이날 국민 악역으로 알려진 게스트를 공개, 바로 배우 엄기준과 윤종훈이었다. 밤 11시가 다 되어 퇴근한 두 사람. 현재 엄기준은 ‘그날들’ 이란 뮤지컬 출연 중이다.
모두 “엄기준 원래 냉미남, 차가운 이미지 , 개인 SNS 말투를 보면 귀엽다”며 평소 말투를 묻자 윤종훈은 엄기준에 대해 “문자 느낌도 비슷하다”며 웃음, 엄기준은 “어떤 형이 될까 고민한다 작품할 땐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려 노력하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연애스타일을 물었다. 엄기준은 “같이 시간도 좋지만 개인 시간도 중요하다, 여자친구가 친구, 지인들과 다 같이 어울리는 것도 좋다”고 대답, 윤종훈은 “여자친구 만남의 횟수가 일주일에 한번이 적당한 것 같아,주말부부가 이혼율도 낮다더라”고 하자 전현무는 “결혼하기 글렀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그러면서 전현무는 “개인적으로 30대 때, 와이프 못 만날까 걱정, 40대 중반이 되니 결혼자체에 대해 고민이 되는데 공감한다”며“어쨌든 두 분 결혼은 글렀다 누굴 만나고 싶은 간절함이 없다”고 하자 엄기준도 “간절함 없다”며 인정했다.
마침 엄기준의 단골집에 도착했다. 노포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단골집이었다. 본격적으로 토크를 시작, 혹시연기를 전공했는지 물었다. 두 사람 모두 고등학교만 졸업했다며 “고졸이다”고 말했다.
엄기준은 “연기말고 다른 일 못할 것 같았다 20대 때부터 시작, 뮤지컬 앙상블 6년간 했다”며대학로 소극장에서 첫 주연을 맡은 것이 2000년대라고 했다. 그렇게 중극장에서 대극장, 그리고 방송까지 차근차근 올라왔던 것. 연기를 위해 오랜시간 쌓아온 열정에 대해 그는 “재밌기 때문”이라며 간결하면서도 묵직하게 말했다.
연기인생에서 고비는 없었는지 묻자 엄기준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엄마, 누나와 살았다”며 “앙상블할 때 장사하던 어머니,군대를 가야했는데 직업 군인하면 돈을 모을 수 있다고 해, 꿈과 현실에서 고민할 때 어머니에게 상의하니 꿈을 버리지 말라고 응원해주셨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모두 “만약 군인을 했다면 지금 배우 엄기준은 없을 것”이라며 놀라워했다.
혹시 멘털 관리법은 있는지 물었다. 엄기준은 “없다 스트레스 안 받으려 한다”며 대답,다른 성향을 부딪히면 어떻게 하는지 묻자엄기준은 “그런 사람 만나보긴해도 쟤는 그런가보다 싶다”고 말하면서 “(관대해지기까지) 오래 걸려,옛날엔 못 그랬지만 화나는 일은 집에서 혼자 욕한다”고 했고 모두 “현명해지신 것 같아 멋지다”며 감탄했다.
마지막으로 대중에게 어떤 배우로 남고싶은지 묻자 엄기준은 “다양한 색깔의 배우 보여주고 싶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