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러시아의 공습으로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현지시각 30일 밝혔습니다.
로이터와 AP 통신에 따르면 세르히 폽코 키이우시 군정 책임자는 러시아가 30일 키이우를 향해 발사한 드론과 미사일의 파편이 셰브첸키우스키 지역을 비롯해 시내 여러 지역에 추락하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여러 방면에서 키이우를 향해 자폭 드론을 발사한 데 이어 전략폭격기를 동원해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폽코는 "올해 봄 이후로 이번이 최대 규모 공습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주의 주도인 오데사와 중부 체르카시 지역도 공격을 당했습니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러시아가 밤새 발사한 미사일 28기 전부와, 함께 발사한 드론 16기 중 15기를 각각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러시아 역시 30일 새벽 북서부 프스코프를 비롯해 6개 지역이 대규모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프스코프 지역 공항에서는 군 수송기 4대가 파손됐습니다.
AP는 이번 공격이 지난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발발한 이후 러시아 영토에 대한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