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지난 29일 오후 11시30분쯤 러시아 서부 프스코프 상공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 사진=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드론으로 러시아 본토 최소 7개 지역을 공격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정부 소식통들은 지난 하루 동안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해 프스코프, 오룔, 브랸스크, 칼루가, 랴잔, 탈라 등 7개 지역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드론이 공격한 지역을 나타낸 지도. / 사진=구글맵

 

이 드론 공격은 지난해 2월 러시아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를 겨냥한 것 중 최대 규모다.

 

2023년 8월30일(현지시간) 러시아 서부 프스코프 공항에서 불타고 있는 러시아 일루신 IL-76 군용 수송기가 화염에 휩싸여 불타고 있다.

 

특히 서부 도시 프스코프에서는 전날 오후 11시30분쯤 우크라이나 드론이 대규모로 민군 공용 공항을 겨냥해 일루신 IL-76 군용 수송기 4대에 피해를 입었다. 이 중 2대는 화염에 휩싸여 복구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하일로 베데르니코프 프스코프 주지사는 이후 텔레그램을 통해 이 공격으로 해당 지역에서 연기 기둥이 피어오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유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브랸스크에서는 이날 오전 1시쯤 최소 6대의 드론이 다수의 목표물을 공격했다. 드론 중 일부는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다.

그러나 드론 1대가 ‘크레므니 이엘’(실리콘 EL) 공장 부지 한 시설에 충돌해 피해를 입혔다. 이 공장은 러시아 최대의 반도체 제조업체로 러시아 국방부에 군수품을 납품한다.

오전 1시17분부터는 오룔, 랴잔, 툴라, 칼루가, 모스크바 지역에서도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이 발생했다.

모스크바에서는 이 공격으로 브누코보, 셰레메티예보, 도모데도보, 주코프스키 등 4개 주요 공항이 모두 일시 폐쇄됐다.

러시아 연방항공운송국은 최소 11편의 여객기가 대체 공항으로 방향을 돌려 한때 혼란이 있었지만 이후 모든 공항 운영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이날 모든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으며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는 더 이상의 공격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드론이 발사된 지역을 찾고 있다”며 이와 같은 대규모 공격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즉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께 보고됐다고 밝혔다.

●우크라, 어떤 드론 사용했나?

 

우크라이나 정치인 세르히 프리툴라(앞쪽)가 공동 기획자인 세르히 스테르렌코와 함께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구매한 보버 드론 일부를 공개하고 있다. / 사진=세르히 프리툴라

 

드론이 발견되거나 타격 받은 표적은 대부분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00~700㎞ 떨어진 곳에 있다.

정체불명의 드론들로부터 나오는 소리는 지역 주민들의 영상에도 포착됐다. 이를 통해 해당 드론들에 내연기관이 탑재돼 있다는 점이 입증되고 있다. 이들 드론은 우크라이나에서 날아왔다는 가정 아래 우크라이나제 보버 드론일 가능성이 있다고 우크라이나 군사전문 밀리타르니가 지적했다. 이 장거리 드론은 이미 모스크바 공격에 반복적으로 사용돼 왔으며, 적어도 일부는 우크라이나 자원봉사자들이 구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국민들 전쟁 체감 시작

지난 1년 반 동안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러시아 공습으로 지속적인 위험에 시달렸다. 러시아는 이 전쟁 내내 장거리 미사일과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도시들을 가차없이 폭격했고, 이 과정에서 수천 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이제 우크라이나가 최근 몇 주 동안 모스크바 등 러시아 본토에 대한 반복적인 드론 공격을 감행하면서 러시아 국민들도 이제야 전쟁의 참상을 체감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수석 보좌관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전쟁은 점점 러시아 영토로 이동하고 있으며,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푸틴이 대통령으로 남아 있는 한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그는 러시아를 점점 더 혼란의 나락으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도 우크라에 대규모 공습

 

2023년 8월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상공에서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폭발이 보인다. /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는 이날도 러시아로부터 대규모 공습을 받았다. 러시아는 여러 방면에서 키이우를 향해 샤헤드 자폭 드론을 발사한 데 이어 투폴레프(Tu)-95MS 전략폭격기까지 동원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순항미사일 28기를 격추하고 드론 16대 중 15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세르히 폽코 키이우시 군정 책임자는 “올해 봄 이후 최대 규모 공습이었다”며 러시아의 이날 공습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키이우 주변 지역에서도 주거용 건물 6채가 미사일 파편으로 파손됐고,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와 중부 체르카시 지역도 공격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1. “하는 일마다 되는게 없네”...최고나라 꿈꾸더니 제조업마저 무너질 판
    제조업 PMI 5개월 연속 50 밑돌아 비제조업 PMI 50선 턱걸이했지만 확장세를 갈수록 줄어들어 중국 광둥성 포산의 자동차 공장 [EPA=연합뉴스] 중국이 경기회복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제조업 경기가 5개월째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
    등록일: 2023.09.0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9
    Read More
  2. "시체 더미 위로 우르르 뛰어내려"…남아공 최악의 참사 터졌다
    사진=AP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발생한 화재 희생자 수가 70명을 넘어섰다고 AP, AF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로버트 물라우지 남아공 응급 관리 서비스 대변인은 "지금까지 화재로 73명이 목숨을 잃었고 52명이 부상했...
    등록일: 2023.09.0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6
    Read More
  3. "너희들 동성애자지?"…결혼식장 급습해 200명 체포한 나라
    동성애 금지한 나이지리아 동성결혼 보기만 해도 징역형 나이지리아 경찰이 동성애자들의 결혼식으로 추정되는 현장을 급습해 200명 넘는 이들을 체포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CNN 등에 따르면 최근 나이지리아 남부 델타주 경찰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등록일: 2023.08.3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0
    Read More
  4. ‘난민·이슬람·동성애 반대’ 극우정당…“중국은 찬성” 말바꾼 까닭
    20% 지지율 돌풍 일으킨 독일 Afd 불과 두달 전까지만 해도 중국 비난 돌연 친중 행보 보이며 현 정부 압박 전문가 “타정당과 차별화 시도” 해석 지난 2022년 10월 독일 베를린에서 극우 성향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지지자가 정부에 반대하는 시위 ...
    등록일: 2023.08.3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7
    Read More
  5. 벌 '500만 마리' 새벽 도로 뒤덮었다…"달리던 트럭에서 벌통 떨어져"
    경찰·앙봉업자 합동 작업…3시간 만에 소동 수습 벌통에서 쏟아져 나온 벌떼를 수습하는 사고 현장/사진=연합뉴스 캐나다의 자동차 도로 위에 난데없는 꿀벌 500만 마리가 쏟아져 일대에 비상이 걸리는 소동이 일었다고 CBC 방송이 현지시간(30일) 전했습니다. ...
    등록일: 2023.08.3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0
    Read More
  6. 우크라, 러 본토에 사상 최대 드론 공습…어떤 기종 쓰였나
    지난 29일 오후 11시30분쯤 러시아 서부 프스코프 상공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 사진=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드론으로 러시아 본토 최소 7개 지역을 공격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정부 소식통들은 지난 하루 동안...
    등록일: 2023.08.3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2
    Read More
  7. 러시아 공습에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2명 사망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러시아의 공습으로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현지시각 30일 밝혔습니다. 로이터와 AP 통신에 따르면 세르히 폽코 키이우시 군정 책임자는 러시아가 30일 키이우를 향해 발사한 드론과 미사일의 파편이 셰브...
    등록일: 2023.08.3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9
    Read More
  8. '동물 취급' 원주민들, 235년 만에 '호주 국민' 될까... 10월 국민투표
    '원주민 헌법기구 설치' 개헌안 국민투표 호주 헌법 제정 당시 원주민은 '토착 동물' 원주민 자녀 빼앗아 백인 가정 보내기도 2018년 10월 영국의 해리 왕자(앞줄 왼쪽)가 호주 퀸즈랜드 프레이저 아일랜드에서 한 원주민과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호...
    등록일: 2023.08.3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3
    Read More
  9. 中 중학교 매점 보증금이 17억원?…얼마나 벌기에? [여기는 중국]
    중국의 한 중학교 매점이 보증금 17억 원에 낙찰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학창 시절을 떠올리면 교내의 작은 매점에서 군것질을 사 먹는 즐거움을 빼놓을 수 없다. 학생들의 군것질 공간인 교내 매점의 보증금이 17억 원이 넘는 거액이라면 매점의 수익은 도대체...
    등록일: 2023.08.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2
    Read More
  10. 우크라, 러시아 6개 지역 동시다발 드론 공격···“개전 이후 최대 규모”
    “러 본토 공격하지 않겠다” 젤린스키 밝힌 지 사흘 만에 키이우도 같은 날 공습 받아 29일(현지시간) 러시아 서북부 프스코프공항이 드론 공격을 받아 화염이 피어오르고 있다. 이날 공격으로 러시아 공군의 주력 수송기 4대가 파괴됐다. 오스토로즈노노보스티...
    등록일: 2023.08.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24 225 226 227 228 229 230 231 232 233 ... 448 Next
/ 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