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유병재, 하니가 감성 충만한 시인으로 변신한다.
9월 3일 방송되는 MBC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연출 정윤정, 남유정, 권락희/작가 김수지/이하 ‘선녀들’)에서는 국내 최초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2탄과 이상-윤동주-백석 청년 시인 3인방을 다룬 ‘문학 컬렉션' 특집이 그려진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전현무, 유병재, 하니는 ‘문학 컬렉션’에 걸맞게 이날만큼은 ‘사랑과 이별’을 주제로 한 창작시를 준비해왔다. 1930년대 문인단체 구인회처럼 ‘선녀 삼인회’를 결성한 것. 멤버들은 구인회 멤버였던 이태준 작가의 가옥에서 시 낭송회를 펼쳐 정취를 더했다.
먼저 하니는 원고지에 직접 쓴 시를 꺼내며 낭송을 시작했다. 제목은 ‘거절’로, 사랑하기 사람을 위해 한 걸음 물러나는 마음을 담아냈다고. 하니의 감성이 가득 담긴 시와 수준급 표현에 멤버들은 일동 감탄을 했다는 후문이다.
실제 작가이기도 한 유병재는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다. 전현무가 ‘3행시 금지’ 조건을 달아 웃음을 유발한 가운데, 유병재는 ‘당근’, ‘이별’이라는 제목의 시를 준비해오며 다작으로 승부를 걸었다.
“제 시는 계몽적이다”라며 운을 뗀 전현무는 ‘사랑은 그런 거야’라는 심오한 제목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영원한 사랑은 있는가…’라는 심경 고백으로 시작한 전현무의 시에는 불같이 활활 타는 사랑과 이별에 관한 고찰이 담겨 있었다고. 서로 다른 감성과 문체를 뽐낸 세 멤버의 창작시는 과연 어땠을지, 본 방송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뉴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