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불가리아 지역의 집중 호우로 사망자자 속출한 가운데, 흑해 연안에서 바다에 잠긴 차를 사람들이 꺼내려 하고 있다.[AFP]

“1년 동안 와야 할 비가 단 하루 만에 쏟아졌다.”

이상기후에 따른 폭염, 폭우는 더는 낯선 존재가 아니다. 그리스에선 한 하루 만에 1년 동안 내릴 비가 쏟아졌다. 그리스는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사상 최악의 산불이 강타했던 지역. 유례없는 폭염·가뭄과 폭우가 불과 며칠 만에 쏟아진 셈이다.

한국도 먼 일이 아니다. 도심까지 물에 잠기는 일도 이젠 익숙할 지경. 올 여름 남부지방엔 역대 장마철 중 가장 많은 비가 쏟아졌다. 전국적으로 비는 평년보다 약 300mm 더 내렸다. 그러면서 기록적인 폭염도 동반됐다. 이미 인류를 향한 지구의 경고는 세계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그리스 지역에 내린 폭우 속에서 한 남자가 차를 포기한 채 내리려 하고 있다. [EPA]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와 튀르키예, 불가리아 등에서 폭풍 다니엘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며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그리스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피해가 확산되는 중이다. 한 마을엔 5일 자정부터 오후 8시까지 무려 754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다. 그리스 기상청에 따르면, 그리스 연간 평균 강우량은 약 400mm다.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연간 강우량을 훌쩍 넘는 폭우가 쏟아진 것.

기상학자인 디미트리스 지아코풀로스는 “기상청이 기상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한 1955년 이래 이 같은 강우량은 전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리스에서 폭우 속에 소방관들이 사람들과 개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AP]

그리스 내 발생한 폭우로 버스가 물에 잠겨 있다. [로이터]

튀르키예나 불가리아에서도 폭우에 따른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캠핑장에선 불어난 물에 5명 이상이 사망했고, 이스탄불에선 도로와 집들이 물에 잠겼다.

한국도 올 여름 이상기후를 혹독하게 겪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 전국 평균기온은 24.7도로 평년기온을 1도 웃돌았다.

폭우도 심각했다. 올여름 강수량은 평년보다 291.2mm나 더 내렸다. 역대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더 중요한 건 강수일을 감안한 결과다. 강수일은 평년보다 불과 2일 정도 더 많았다. 즉, 내린 비는 역대급이지만, 비가 내린 날은 큰 차이가 없다. 즉, 한번 비가 내리면 심각한 폭우로 쏟아졌다는 의미다.
 

올해 내렸던 폭우로 부여군 한 마을이 물에 잠겨 있다. [연합]

올여름 전국 평균 장마철 강수량은 660.2mm. 역대 장마철 중 3번째로 비가 많이 쏟아졌다.

특히 남부지방만 보면 강수량 712.3mm로 역대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폭염에도 시달렸다. 올여름 평균 최고기온은 29.3도. 평년기온보다 0.8도 높았다.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일도 전국 평균 13.9일로 평년인 10.7일보다 많았다.

최근 들어 충청이나 경북 등 특정 지역에 강한 비가 집중된 원인으론 이상기후가 꼽힌다. 기상기후 영향으로 어마어마한 양의 수증기가 유입되는 통로가 만들어지는 ‘대기의 강’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근 인명피해를 일으킨 집중호우에도 대기의 강과 비슷한 수증기의 유입이 있었다고 설명한다. 작년 서울에서 지하 주택 및 주차장이 침수되거나, 2020년 장마철에 섬진강이 범람한 것도 대기의 강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록적인 폭우는 앞으로 더 강하고 빈번해질 전망이다. 지구 온난화로 따뜻해진 공기가 더 많은 수증기를 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불안정한 대기에서 단기간에 비구름이 형성되면서 언제 어디에 비가 내릴지 예측하기 더 어렵다는 특징도 있다.

 

[헤럴드경제]


  1. "출산율 1위 프랑스, 자녀 3명 소득세 40% 감면"
    노선주 프랑스 디종한글학교 교장 (왼쪽)과 남편 올리비에 뷜리 씨 (오른쪽) 〈사진=노선주 교장 제공〉 한국의 출산율은 0.78명으로 OECD 국가들 가운데 유일하게 1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저출산 위기를 극복한 프랑스 사례가 주목을 받...
    등록일: 2023.09.0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3
    Read More
  2. 홍콩, 24시간 동안 600㎜ '물폭탄'에 도시 마비…부실대응 도마
    '139년만 최대' 시간당 158㎜ 폭우…2명 사망·110여명 병원행 도로·쇼핑몰 침수…中선전도 71년만 최대 폭우에 지하철 중단·휴교 홍콩 139년만 최대 폭우 (로이터=연합뉴스) 홍콩에 7일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침수됐다. 2023.9.8. 홍콩이 8일 13...
    등록일: 2023.09.0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6
    Read More
  3. “폭우에 진짜 이 정도까지?” 합성처럼 믿기 힘든 이 사진들
    불가리아 지역의 집중 호우로 사망자자 속출한 가운데, 흑해 연안에서 바다에 잠긴 차를 사람들이 꺼내려 하고 있다.[AFP]“1년 동안 와야 할 비가 단 하루 만에 쏟아졌다.” 이상기후에 따른 폭염, 폭우는 더는 낯선 존재가 아니다. 그리스에선 한 하루 만에 1...
    등록일: 2023.09.0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0
    Read More
  4. 페루 수도 한복판서 1천년 전 미라 발굴…"갈색 머리카락 풍성"
    페루 유적지에서 발견된 '갈색머리' 미라 번화한 페루 수도 한복판에서 1천년 전 살았던 것으로 보이는 사람의 미라가 발굴됐다. 7일(현지시간) 페루 안디나통신과 공영방송 TV 페루에 따르면 페루 문화부는 수도 리마의 번화가 중 한 곳인 미라플로레스의 우...
    등록일: 2023.09.0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3
    Read More
  5. ‘최악 산불’ 꺼지자 ‘살인적 물폭탄’…그리스, 하루에 1년치 비 쏟아져
    6일(현지시간) 그리스 중부 볼로스시의 한 강변 도로가 급류로 유실돼 무너져 내렸다. 그리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이 지역 주도 볼로스에는 200㎜의 비가 내렸고, 인근 마을인 자고라에는 600㎜의 비가 내렸다. [AFP] 올여름 최악의 가뭄과 산불을 겪은 그리...
    등록일: 2023.09.0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5
    Read More
  6. "천지 잘 보려면 돈 더 내라" 중국 백두산 요금 추가 징수 '원성'
    ▲ 백두산 정상에 오른 관광객들 중국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이 정상에 오르는 관광객들에게 추가 요금을 징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7일(현지시간) 중국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 '창바이산 조망권 좋은 곳 유료화' 해시태그가 실시간 ...
    등록일: 2023.09.0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2
    Read More
  7. "천지 잘 보려면 돈 더 내라" 중국 백두산 요금 추가 징수 '원성'
    ▲ 백두산 정상에 오른 관광객들 중국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이 정상에 오르는 관광객들에게 추가 요금을 징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7일(현지시간) 중국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 '창바이산 조망권 좋은 곳 유료화' 해시태그가 실시간 ...
    등록일: 2023.09.0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8
    Read More
  8. 올여름 역대 가장 '핫'했다…"기후 붕괴 시작" 경고
    1940년 관측 이래 6~8월 전 세계 기온 가장 높아 기록 경신 지속 예정…"사회와 생태계에 충격 줄 것" 유럽 대륙에 섭씨 40도를 웃도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에펠탑 샤요궁 앞 분수대에 들어가...
    등록일: 2023.09.0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7
    Read More
  9. 원룸 月270만원에 '주3일제' 英대학들…"남는 시간 알바하세요"
    학업·일 병행 학생 위해 '주3일 수업' 확산 대학생 76% "생활비 부담…학업 부정적" "조치 안 하면 '특권 자녀 교육기관' 전락" 영국에서 치솟는 물가와 임대료에 고군분투하는 학생들을 위한 대학교 '주 3일 수업'이 확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강의, 세미나 ...
    등록일: 2023.09.0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2
    Read More
  10. 한국 경제 발목 잡는 ‘이 나라’…IMF “내년에 진짜 위기 온다”
    IMF, 2023년 연례협의 결과 발표 시장 안정 조치 임시·선별적이어야 고령화·기후변화에 구조개혁 필요 디폴트 위기에 몰린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비구이위안. [AFP=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 부동산 업체의 위기 등 중국발(發) 위험이 내년 한국 경제...
    등록일: 2023.09.0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20 221 222 223 224 225 226 227 228 229 ... 448 Next
/ 448